【 앵커멘트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수면 상태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 회장의 뇌파와 심장기능이 안정적이며 수면 상태의 치료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서울병원은 "이건희 회장이 깊은 수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밝혔습니다.

또, "이 회장은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심장기능과 뇌파는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의료진은 이 회장이 완벽하게 의식을 회복할 때까지 당분간 진정치료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 회장은 당초 오늘(13일) 수면상태에서 깨어날 것으로 보였지만 의료진에 판단에 따라 수면상태를 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진정치료는 수면상태를 유지하면서 진정제를 주입해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때문에 이 회장이 의식을 회복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이 이 회장의 저체온 치료를 결정한 것은 뇌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심근경색을 일으켜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습니다.

다음날인 11일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근경색 치료를 위한 스텐스 시술을 받은 이후 12일 오전까지 저체온 상태를 유지해 왔습니다.

이 회장의 저체온 결과에 따라 심폐보조기인 에크모를 제거했으며, 제거 이후에도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 회장의 저체온 치료가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치료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곧 저체온 치료가 곧 끝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회장의 공백에도 삼성그룹은 비상경영체제 없이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수뇌부도 정상 출근해 평소와 다름 없는 경영활동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