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소비 위축으로 우유업체들이 중국 수출량을 늘리기로 하면서 올해 수출 목표가 지난해 보다 1.5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됐었는데요.

하지만 중국 수출이 이달부터 잠정 중단된 것으로 확인돼 우유업체들의 피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유와 함께 업계에 미칠 파장을 집중분석 해보겠습니다.

하나대투증권 중앙지점 조원희 연구원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1. 흰우유 중국 수출 ‘제동’ 이유는요?

- 중국 당국에 신고한 살균 방법과 실제적으로 처리한 살균 방법이 달라서 중국 정부가 제동을 걸었다고 합니다.
표기된 것은 고온 살균인데 중국 수출품의 몇 가지 제품에서 저온 살균을 해서 실제 생산과 표기 방법이 다르다는 것에 제동을 걸었는데, 우리는 표면적인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진짜 이유는 중국 정부에서 타국에서의 식료품 수입을 제재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유뿐만 아니라 김치 같은 식료품의 수입 장벽을 높이고 있는 추세에서 현재 이슈는 우유 쪽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질문2. 제동 걸린 흰우유 수출, 파장 클까요?

-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당히 미미할 것입니다.
유제품 업체의 매출의 비중을 보면 남양유업이 1조 3천억 정도, 그리고 매일유업이 1조 3천600억 원 정도 됩니다.
작년 흰우유의 매출이 98억 원으로 이쪽 부분에서만 수입 규제가 되고 있는데, 전체 매출에 비해서 상당히 양이 적습니다.
유제품 중국 수출 기업으로 매일유업빙그레가 있긴 한데, 모멘텀이 됐을 뿐 실제 매출은 상당히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상황이 매출에 비해서 영향이 미미하다고 결론을 지을 수 있습니다.

질문3. 국내 흰우유, 중국 수출 활로 막힐까요?

- 단기적으로 악재이긴 하지만 매출의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우려할 정도는 아닙니다.
현재 매출액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규제로 인해서 좀 더 개선을 이뤄나갈 수 있고 중국에서 소비가 급증할 조짐이 보인다면 이런 규제를 허물어서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할 때 큰 매출의 성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전체 유제품 매출이 중국에서 천억 원입니다.
전체 시장이 천억 원이라면 상당히 미미한 수준으로, 비중이 낮을 때 좀 더 개선해서 향후 중장기적으로 매출액이 급증할 때 규제를 없앤다면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은 투자 발상으로는 SK하이닉스가 있었습니다.
공장 화재 때 주가저점을 만들고 그때부터 상승을 했는데, 현재 매일유업남양유업 주가가 상당히 좋지 않은데 이런 역발상적인 시점으로 봤을 때 저점을 만들면서 앞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질문4. 향후 유제품 업체들의 실적 전망은요?

- 흰우유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악재가 될 수 있겠지만 실적에는 큰 영향 없지 않을까 사료 됩니다.


흰우유가 중국 수출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는데 유제품주 투자전략 MBN골드 고광식 전문가와 알아보겠습니다.

질문5. 유제품주 투자전략은요?

- 서울우유나 연세우유 같은 경우 비중이 높은 편이고요.
반면에 남양유업이라던가 매일유업은 중국 흰우유 매출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과 업계에서는 일부 자료를 준비를 하는 등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면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지금은 이미 벌어진 상태이고, 앞으로 철저하게 준비를 해서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결과가 있으면 합니다. 2013년 중국 수출은 9128만 달러 정도 되고 이 중에서 흰우유 비중은 10% 정도 되고 다만 종목 별로 접근해본다면 남양유업은 지난 5월 초부터 프렌치카페 같은 일부 여섯 종의 가격을 인상했고, 중국 우유 시장 진출을 하면서 200만 달러 정도를 목표로 삼았는데 이 부분의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매일유업은 지난 해 시장 점유율이 4% 포인트로 성장한 모습이었고 올해도 지속적으로 수익 창출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1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서 영업이익은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 우유 수출이 잠정 중단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에 의한 매도세가 지속적으로 출회되면서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인데 단기적으로 보면 기술적 반등은 예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재차 상승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했던 흰우유에 대한 문제가 해결이 되어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고, 최근 시장의 흐름상 대형주 중심으로 움직이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단기적으로 보류하는 의견이 바람직합니다.

강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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