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4월 실물지표를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얘기 조용찬 소장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중국의 4월 성장률지표(실물지표) 발표됐습니다. 경기회복 신호를 찾을 수 있을까요?

-4월 소매판매는 12.1%로 전달(12.2%)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작년 4월 국제 금값이 급락한데 따라 중국의 큰 손인 ‘따마’들의 금은 보석 등의 소비가 72.2%나 급증한데 따른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골드만삭스가 금에 대한 매도 추천으로 국제 금값이 하락하자, 따마들은 4월 중순부터 10일간 무려 300톤을 사들였는데요. 이는 한해 전세계 금 생산량의 10%에 해당하는 규모였습니다. 최근 금 가격이 급락해 수요가 감소한데다 정풍운동과 부동산가격 하락으로 내구재 소비마저 위축돼 있어 단기간 소비가 성장률을 이끌지는 못할 전망되고 있습니다.
산업생산은 8.8%로 3월과 같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질문2. 4월 경제지표로 볼 때, 2분기 성장률은 1분기보다 회복될 수 있을까요?

-4월 성장률 지표를 보면 경기 하락 압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인민은행이 발표한 4월 신규대출과 사회대출 총량이 모두 전달보다 감소했는데요. 기업의 경제활동을 보여주는 4월 신규대출 7747억 위안으로 시장 예상인 8800억 위안은 물론 전달 1조500억 위안에도 밑돌았습니다.
이는 과잉생산퇴출에 따른 신규 자금수요가 위축돼 있고, 은행의 부동산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3. 지난 주 금요일에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됐죠. 1.8%상승에 그쳐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치가 나왔는데요. 물가가 안정된 만큼 새로운 금융완화나 경기자극책을 내놓지 않을까요?

-4월 CPI가 전년대비 +1.8%로 1년 반 만에 가장 낮아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돼,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공급을 늘리고 있습니다. 4월 M2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13.2%로 3월 12.1%를 상회해, 경기하락을 막기 위해서 인민은행이 통화량을 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민은행이 최소 3~6개월간은 지준율을 낮추거나, 금융정책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전망됩니다.


질문4. 4월 중국의 수출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향후 빠른 수출증가세, 이어갈 수 있을까요?

-중국 해관총서가 8일 발표한 4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0.9% 증가한 1885억달러로 3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작년 홍콩에 대한 허위수출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구미국가의 수요확대로 증가세로 전환했는데요.
앞으로 중국의 수출지표는 개선되겠지만, V자나 U자형 회복은 어려워 보입니다.

이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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