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주주총회 논란까지 휩싸였던 누리플랜의 사건이 일단락됐습니다.

법원이 등기상의 대표인 장병수 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행사를 금지시키면서 창업주 이상우 씨의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신한은행의 한 지점이 논란이 되고 있는 자금을 법원 판결까지 동결해 달라는 회사 측의 요청을 무시하고 돌려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부분 이나연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누리플랜 측에서 아직 확정 판결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급을 중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신한은행은 이를 무시하고 장 씨 측의 출금 요청을 들어줬다고요?

-그동안 누리플랜은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습니다.

지난 3월24일 누리서울타워의 장병수 대표측과 기존 최대주주인 이상우 회장 측, 양측이 두 곳에서 주주총회를 열면서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습니다.

당시 장병수측은 정당한 절차를 통해 주총 의사록 등기 신청을 완료했다고 주장한 반면, 이상우 대표측은 장병수측이 가짜 주종 의사록으로 등기한 가짜 대표라고 반박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법정 소송으로까지 번졌습니다.

하지만 결국 법원은 이 회장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지난 4월 법원은 이 회장 측이 주주총회 결의 부존재 확인소송과 함께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서 적대적 M&A를 시도한 장 대표 등의 직무집행을 금지시킨 바 있습니다.

여기다 누리플랜은 법원이 등기상 대표 장병수 씨에 대해 신주인수권부사채의 행사를 금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장 대표는 신주인수권 행사를 위해 신한은행에 84억 원을 넣었다가, 가처분 신청이 되자 질권을 행사해 돈을 전액 찾았습니다.

누리플랜 측에서 아직 확정판결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급을 중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신한은행은 법적으로 질권이 우선되기 때문에 출금을 허용했습니다.

질문2.은행의 이런 태도는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기업의 입장을 무시하고 사실상 특정인의 편의를 봐준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이는데요?

-신한은행은 지점장과 부지점장으로부터 소송 종료 시까지 계좌를 동결해주겠다는 확인을 받았다는 누리플랜의 주장에도 전면 부인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지점에서 돈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점장이 확인해준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한지주의 주가흐름 살펴보겠습니다.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김우정 연구원과 알아보겠습니다.

질물3. 신한지주의 현재 주가 흐름 어떻습니까?

-신한지주의 주가 흐름은 여타 금융사와의 차별화된 흐름을 보여 주고 있는데 주봉상의 흐름을 살펴보면 2012년부터 34000원 가격대를 저점으로 추세 전환이 되는 모습을 나타났습니다.

이후 상승추세를 보이다가 작년 연말부터 횡보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은행주 하면 불안한 외국의 경제 요인들에 의해 소외되었고 약세의 흐름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지만 여타 은행주들과 달리 신한지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 하나의 특징입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이 또한 실적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거 같은데 1분기 실적을 생각해보면 여타 은행주들과의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최근의 조금 다른 주가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물론 큰 그림으로 보면 43000원 가격을 저점으로 47500원 가격을 고점으로 박스권 횡보를 보이고 있고 최근의 주가 흐름이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의 주가 흐름 약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여겨집니다.


질문4. 신한지주를 접근할 때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까요?

-앞에서도 잠시 언급 드렸던 실적에 대한 부분을 조금 자세히 살펴보면 은행주들 대부분이 1분기 실적을 발표를 했습니다.

신한지주와 다른 여타 주요 은행들과의 실적에서 차이를 보였는데 신한지주의 경우 당기순이익 5584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로 증가된 실적을 발표 하였습니다.

하지만 KB의 경우 3735억으로 9.2% 감소 하나은행의 경우 1927억으로 33%나 감소하는 실적을 발표 하였습니다.

이렇게 신한은행과 타 은행과의 1분기 실적이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대손충당금 비용에서 차이가 발행하여 상반된 실적을 기록하였는데 신한지주의 경우 대손충당금이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하나금융의 경우 KT ENS 협력업체 사기 대출 사건 KB의 경우 쌍용건설 및 카드 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영업정지 등에 따라 대손충당금 비용이 증가된데 따릅니다.

이와 함께 타 은행과 달리 신한지주의 경우 카드, 캐피탈, 증권 등 개별 자회사들이 모두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로 판단됩니다.

또한 13년 말 총 대출 중 가계대출 비중이 49%이며 주택 담보대출 중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14.6%, 총 대출 중 대기업 대출 비중이 14%인데 이자이익/대손비용 배수가 5.6배로 대형은행 중 가장 높아 리스크 단위당 수익성이 높은 수준입니다.

결국 적극적인 자본관리 정책과 더불어 대손비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에 영업수익 성장이 기대 되는 상황입니다.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단기적인 관점 보다는 중장기 적인 관점에서 분할 매수 전략을 말씀드립니다.

김원규·온인주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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