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위험 요소는 유럽 디플레”

유럽이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5월 글로벌 투자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4%가 디플레이션이 유럽 경제회복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유럽에서도 포르투갈 등 일부 국가는 이미 올 들어 물가가 하락하고 있는데요. 또 유로존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0.7%로, 유럽중앙은행 물가 목표 2%인데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8일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나치게 낮은 인플레이션이 유럽 경제회복 위협 요소로 꼽으며 오는 6월에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유럽은 디플레이션만 피한다면 재정위기 충격에서 벗어나 경제가 회복세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는데요. ‘앞으로 1년간 가장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국가는 어디인가’라는 답에서는 미국에 이어 32%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경제 '뉴노멀'에 적응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제 성장 둔화에 기반한 ‘뉴 노멀’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 성장의 근간이 변하지 않았다”며 “1990년 이후 최저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경제 전망도 있지만, 냉정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는데요.

시 주석은 또 경제 위기를 막고 혹시 모를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시의적절한 정부 대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정부는 성장과 함께 경제 개혁과 구조조정, 인민 복지 향상과 사회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리스크 억제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며, 안정을 추구하는 기본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 정부가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단기 부양책을 꺼내 들기보다, 경제 체질을 바꾸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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