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분양의 무덤이라고 불리던 수도권의 몇몇 지역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오늘 현장탐사에서는 미분양 적체 지역에 집중된 아파트 신규 물량과 향후 분양 성적을 전망해볼 텐데요.
먼저 머니국의 장남식 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지역에서 올해들어 미분양 물량이 대거 감소하는 모습이네요?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 네, 그렇습니다. 김포시는 지난해 미분양 물량이 많은 지역 중 한 곳이었는데요. 올해 들어서 미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김포시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지난 1월 3천247가구에서 3월말 현재 1천793가구로 45%가량 감소했는데요.
만성 전세난에 시달린 실수요자들이 올해 초 주택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자 서울 인근지역의 저렴한 미분양 주택을 구입 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고양시와 평택시 역시 지난해 말보다 미분양 물량이 20% 이상 줄었는데요. 고양시의 미분양 물량은 3천 가구 정도, 평택은 1천가구 정도로 조사됐습니다.
잔여 미분양 물량 중에는 준공이 끝나 일부 전세로 내놓은 것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일반인이 구입 가능한 미분양 물량은 이보다 훨씬 적다는 게 건설업계의 설명입니다.
질문2. 그런데 이들 지역에 최근 신규분양이 늘고 있다고요? 분양 성적도 괜찮을까요?
- 네, 김포와 평택 등 수도권 지역에 미분양 판매가 늘면서 건설사들은 신규분양을 앞당기고 있는데요.
과거에 사업부지를 확보해뒀지만 미분양 때문에 분양을 미뤄왔던 곳들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김포시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모두 6천642가구의 새 아파트가 분양되고요.
평택에서는 연말까지 1만가구의 신규분양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들 지역에서 올해 이렇게 분양 물량이 쏟아지자‘과연 분양이 잘 될까?’ 하는 부분도 관심거리인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분양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미분양 물량이 다시 쌓일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기도 합니다.
투자자가 아닌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한 단지가 많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인데요.
최근 분양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수도권 지역의 분양 시장의 열기가 이들 지역에도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을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박진주 아나운서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