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건강문제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머니국의 이나연기자와 현재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급성 심근경색으로 알려졌는데요. 밤사이 이건희 회장의 상태는 호전이 좀 됐나요?

-이건희 회장은 현재 자가호흡 돌아와 깊은 수면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이 입원 치료 중인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이건희 회장은 스텐스 삽입 시술 이후 약물과 수액 치료와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있다"며 "현재 깊은 수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의료진은 또 "이건희 회장은 자가 호흡이 돌아왔고 회복 중이라 보조기구를 활용하고 있다"며 "시술이 잘 끝나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순천향대병원에서 초기 응급 치료를 매우 잘 했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시행한 관련 시술도 성공적이어서 향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장의 소식으로 인해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국 출장을 갔다가 일정을 앞당겨 귀국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또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해 미래전략실 간부들과 삼성그룹 CEO들은 병원 안팎에서 이 회장의 상태를 전해 들은 후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2. 그동안 삼성 계열사간 크고 작은 사업 구조 개편을 진행해 오고 있었는데요. 삼성의 사업구조 재편 작업 속도가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요?

-이 회장의 상태가 상당히 호전됐고 초기 효과가 적절했기 때문에 후유증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현장경영에 나서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이 회장의 현장공백이 경영차질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것이 대체적인 의견인데요.

이재용 부회장과 최지성 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 등 각 계열사 CEO들과 협의해 대부분 의사결정을 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삼성이 곧바로 비상경영체제는 아니더라도 이에 준하는 강력한 실행 시스템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과거 이 회장이 삼성 특검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을 당시에는 전략기획실 해체와 지배구조 개선 등 일련의 경영쇄신 방안이 함께 실행된 적이 있습니다.

어쨌거나 최근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으로 삼남매가 서둘러 계열 분리한다는 것은 소문에 불과하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최근 세 남매의 경영상 역할 분담을 볼 때 과거 예견됐던 분할 구도가 상당 부분 의미를 상실했고, 현재의 그룹 체제가 거의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즉, 이재용 부회장 중심의 '하나의 삼성' 그룹으로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어서 이번 이슈에 대한 증권가 시각 살펴보겠습니다. 현대증권 불광지점의 박광식 지점장입니다.


질문3. 핵심은 이번 이슈로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가 날 것이란 점인데요. 관련해서 어떤 종목에 관심가져볼까요?

-향후 지주사와 건설부문 분할로 에버랜드와 합병, 분할등으로 으로 지주사 출범가능성이 있는데요.

에버랜드 지분 17% 보유로 평가 차익과 함께 건설부문도 최근업황이 회복되고 있어 향후 주가 흐름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가 66,500원 단기적으로 8만원 목표가 설정하고 매수로 대응전략 가능하다고 보입니다.


질문4. 삼성물산 외에 주목해볼만한 종목이 더 있다면요?

-향후 지주사체제로 추진이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은데, 그것은 경영권 승계문제 이외에도 대그룹의 효율적이 경영권 지분관리를 위해서 필수적인 트랜드입니다.

삼성의 경우에는 향후 전자. 금융, 건설 중화학, 호텔 패션등으로 지주사 출범가능성이 높은데요.

그 가운데 각 부분에 지주사로의 역할이 가능한 기업이 재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따라서 삼성물산, 삼성생명, 제일모직, 호텔신라등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고, 핵심에는 에버랜드 중심위치를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5. 부정적인 이슈이긴 하지만 이 회장의 건강악화가 주가에 미칠 영향이 크진 않을것이란게 지배적인 분석인데요. 단 하나 외국인이 중요한 관건이란 지적이거든요. 지점장님도 마찬가지신가요?

-삼성전자와 그 외 삼성그룹주에 대한 외국인의 반응이 중요할 것으로 보는데요.

이건희 회장이 수술 후 회복중이라는 소식으로 볼 때 경영이 마비되는 그런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 향후 경영권 승계과정이 얼마만큼 매끄럽게 추진되는냐에 따라서 외국인의 동향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영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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