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12일) 집중관찰 종목은 '골프존'입니다.
먼저 이슈부터 살펴보겠는데요,
지난해부터 골프존의 갑을관계 논란이 계속 이어졌고, 또 지난 2월에는 국세청으로부터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 받았었죠.
최은진 기자, 이번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고 하는데요,
자세히 좀 살펴주시죠.


【 기자 】
지난해부터 이슈가 된 '갑을 논란'에서 골프존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골프존이 점주들에 영상기기 끼워팔기를 강제했다는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이에 공정위는 골프존에 과징금 43억 4,000만 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골프존은 잘 아시겠지만, 스크린골프 시스템을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지난 2012년 기준으로 4,700여 개의 스크린골프 연습장이 골프존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점유율로 따지면 61%에 달할 정도로 스크린 골프업계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시장지위를 이용해 골프존은 지난 2009년 6월부터 점주들에게 스크린골프 기기 세트를 판매하면서 영상기기인 프로젝터를 지정된 2~3개 제품 가운데서만 선택할 수 있도록 강제했다고 합니다.

골프존이 원인이 불분명한 장애가 발생할 경우 영업손실 부담을 점주에게 전가했고, 고객으로부터 직접 받아야 할 온라인서비스 이용료 징수 업무도 점주에게 전가했다는 점도 지위 남용 행위로 지적됐습니다.

하지만 골프존은 "강제성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프로젝터를 구입할수 있도록 추천한 것"이라며 "공정거래법에 위배되는 거래강제 행위가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공정위의 발표 내용이 실제와 다른 사실이 많은데다 업계 특성과 시장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잘못된 결과를 도출해 냈다"며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골프존은 공정위의 이번 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는 건데요,
앞으로 골프존이 어떤 대응을 해나가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마지막으로 골프존을 이끌고 있는 CEO는 어떤 인물인지 소개해 주시죠.


【 기자 】
골프존의 CEO는 김영찬 회장입니다.

홍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삼성전자 시스템사업부장을 지냈고, 영밴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 회장은 지난 2000년 골프존 회장에 올랐습니다.

김 회장은 스크린골프가 포화상태라는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골프에 IT와 문화를 접목한 골프문화기업으로 자리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경영에 임해왔는데요,

골프를 오락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골프존 점주들과의 상생은 외면했다는 지적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국정감사에서까지 골프존의 부당한 횡포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조사를 촉구했고, 공정위는 지난해 8월 골프존의 불공정 행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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