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 5월 분양 대전이 펼쳐집니다.
이번 달에만 신규 아파트 약 4만 가구가 쏟아지는데요.
오늘 현장탐사에서는 12년 만에 최대 물량이 쏟아지는 5월 분양 시장을 짚어보고, 분양 성적까지 전망해봅니다. 먼저 부동산 전문가인 동서울대학교 부동산학과 김천태 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질문1. 건설사들이 이번 달에 신규 물량을 집중 공급하고 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분양 앞당기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네요?
- 그렇습니다. 이달 전국에서 아파트 48개 단지, 4만650가구가 분양됩니다. 이는 지난 4월보다 38.9%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5월보다는 배 이상 증가한 수준입니다.
다음 달이면 지방선거와 월드컵으로 국민의 관심이 쏠려 청약 열기가 한풀 꺾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이달 말까지 집중적으로 분양 물량을 쏟아내는 것입니다.
특히 수도권 물량이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경기에선 택지지구, 서울에선 재개발ㆍ재건축 등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단지가 줄줄이 분양에 나서 예비 청약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질문2. 이렇게 5월에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분양 결과도 궁금해지는데요. 4월의 분양 성적은 어땠나요?
-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일반분양 가구 수는 55곳 3만404가구로, 3월과 대비해 1만919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만5,420가구 늘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17곳 9,940가구가 일반 분양됐습니다. 3월에 비해 사업장은 10곳이 늘고 일반분양 가구 수는 6,456가구 늘었습니다.
청약결과도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하남미사 A7블록, 수원세류 2블록, 아크로힐스 논현,마곡 힐스테이트 등 6곳에서 1순위 마감됐습니다.
지방에서는 38곳 2만464가구가 공급됐는데요. 지방 역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3월에 비해 사업장은 14곳이 늘고 일반분양 가구 수는 4,463가구가 늘었는데 부산, 대구, 충북 청주시, 전주완주혁신도시 등 총 17곳에서 1순위 마감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대구에서 분양한 대구 오페라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에는 총 3만1,436명이 청약하며 지난 3월 3만2,131명이 청약한 대구 침산 화성파크드림에 이어 올해 2번째로 많은 청약자가 몰렸습니다.
질문3. 5월에는 더 많은 물량이 공급이 되는데요. 5월의 분양실적은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 서울 재개발·재건축, 동탄 2신도시, 대구, 부산 등에서 나오는 물량들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인기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공급 물량이 너무 많아지면 추후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가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분양가와 입지를 꼼꼼하게 살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박진주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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