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FOMC를 통해서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추가 축소키로 했습니다.

같은 날 직전에 발표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는데요. 미 연준에서는 1분기 둔화가 겨울 한파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했고요. 다시 한 번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연준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테이퍼링을 지지하면서 네 차례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지게 됐는데요. 그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과 올 1월, 3월입니다. 양적완화 규모는 당초 850억 달러에서 450억 달러로 5개월 만에 절반가량 줄어든 셈입니다.

이처럼 미국경제가 테이퍼링을 지속하고 있는데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입장에서는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역풍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아시아금융학회 오정근 회장>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안녕하세요.

질문 1. 벌써 4번째 양적완화 축소 결정입니다. 글로벌 유동성 감소라든지 신흥국에서의 자금이탈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 이번에 양적완화를 추가 축소하지만 예상된 수순이고, 초저금리도 내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월 같은 신흥국 위기는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질문 2.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가장 큰 리스크로 양적완화 축소가 꼽힐 만큼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우리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한국도 신흥국 위기보다는 경제성장세와 물가상승률, 부동산 동향, 가게부채 동향을 더 고려해야한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금리정책을 운용해야 할 것입니다.

하창수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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