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경제가 대내외 악재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로 민간소비가 위축되고, 환율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코스피는 1930선까지 후퇴했습니다.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여객선 참사 이후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가 흐르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소비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IB들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내수 회복세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부 IB는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하고 있는 상황.

정부는 침체된 내수와 소비 둔화를 극복할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현오석 / 경제부총리
- "세월호 사고로 인해서 소매판매, 문화시설 이용, 관광·나들이 등의 분야에서 민간소비가 영향을 받는 모습입니다. 이에 정부는 어렵게 되살린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하지만 내부 악재는 물론, 외부 악재도 우리 경제에 위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대외 불확실성 요인에 '환율'마저 요동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02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8월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코스피도 194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세월호 참사에 따른 경제 여파를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긴급 민생대책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위기 속 당국의 신뢰와 리더십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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