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잘 가던 자동차주가 지난달 멈칫 했었는데
원화 강세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들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요즘 신차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기대감이 큰 상황인데요. 자동차주 긴급진단 해보겠습니다.

현진경제연구소 박용민 연구원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1. 자동차 업종 ‘주춤’ ..걸림돌은요?

- 첫째는 내수부진으로 인한 소비력 저하를 들 수 있고요. 둘째는 원화 강세입니다. 엔저, 위안화 절하로 인한 복합적인 환율 문제 때문입니다.

질문2. 원화 강세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 일단 연구소에서는 올 하반기 1010원선까지 원달러 환율이 하락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투자자 분들이 확인하셔야 할 부분이 1060원 선이 수출기업들의 손익분기점입니다.
그리고 엔저가 우리나라한테 심각한 상황인데요.
2012년 6월 이후에 아베노믹스로 엔화는 엔저 효과를 보고 있고 원화는 절상 됐습니다.
원엔 환율은 2년 동안 42% 이상 상승했습니다.
수출기업인 현대 기아차 같은 경우에는 일본 완성차 업체와 가격 경쟁력에서 손해보고 있습니다.
정부개입 부분 역시 미국에서는 외환시장에 정부개입 하지 말라는 입장이고요. 그래서 하반기까지 1010원선 까지 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 자동차 업종 ‘신차효과’ 얼마나 있을까요?

- 각 완성차 업체에서 내놨던 신차 마케팅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서 손해를 감수한 상태고요.
현대자동차의 LF쏘나타, 뉴제네시스, GM의 말리부 디젤, 르노삼성의 QM3 등 신차들이 출시되면서 작년과 비교했을 때는 분명 신차 효과를 누렸습니다. 현대차 같은 경우에는 전년대비 12.9%의 매출 상승을 보였고 신형제네시스 같은 경우에는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매출이 뛰었습니다.
그런데 기아차는 K3나 K5가 출시 된지 시간이 흘렀고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대형차인 K7과 K9이 판매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4. 원화강세와 신차효과 어디에 초점을 둬야 합니까?

- 환율에 초점을 둬야 합니다.
왜냐하면 현대 기아자동차는 내수기업이 아닙니다. 전체 매출에서 75~80%가 수출이 차지하고 있고 일본 완성차 업체와 경쟁하는 부분이 많은데 2년 동안 엔화대비 원화가 42% 상승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버거워 보이고요.
자동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 중국도 위안화 절하로 인해 수입이 줄고 있습니다. 이 점도 현대 기아자동차의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원화강세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하는데 자세한 투자전략 MBN골드 김두호 전문가와 알아보겠습니다.

질문5. 자동차주 지금이 매수 적기인가요?
-신차효과, 매출증대, 미국수요증가 등 호재도 있지만 액면 적으로 원화강세로 인한 악재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 같은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자동차주 보류 의견입니다.

질문6.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매매전략은요?

- 신규주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자동차의 떨림이나 노면과의 마찰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고요.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매수가는 5,500원 이하. 목표가는 6,500원. 손절가는 5,000원입니다.

강태호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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