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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재 원장은 SME를 8년 만에 필리핀 최대 어학원으로 성장시켰다. |
-설립 8년 만에 필리핀 최대 어학원 성장
-연 매출 100억원, 세부에만 3개 캠퍼스
-한국계 어학원 설립 적극지원…"시장 키울 것"
높은 영어실력과 낮은 물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필리핀.
영어를 배우기에는 더할나위 없는 곳이다.
이 때문에 필리핀으로 연수를 떠나는 사람들은 꾸준히 늘고 있고, 마닐라·세부·바기오 등 주요 도시에는 어학원도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그런 필리핀를 대표하는 어학원 SMEAG.
SMEAG를 설립 8년만에 필리핀 최대 어학원으로 키워 낸 황선재 원장을 만나 성장 비결과 교육철학,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지난4월23일, 필리핀 세부 SMEAG 클래식 캠퍼스에서 만난 황선재 원장.
검게 그을린 피부와 강렬한 눈빛의 황 원장은 기자들을 만나자마자 필리핀 영어교육의 장점을 거침없이 설명했다.
"필리핀은 1대1 수업이 가능하고 저비용으로 숙식이 모두 해결돼 이상적인 영어교육 환경을 가졌습니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선 미국이나 영국이 가장 좋겠지만, 비용과 기간을 고려하면 필리핀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SMEAG는 필리핀 어학원 중 유일하게 토익·토플·아이엘츠 시험의 공식 인증센터로 학원에서 바로 공식시험을 볼 수 있다.
특히 한국형 스파르타식 교육과 엄격한 학사관리로 단기간에 최대 성과를 뽑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학사장교 출신으로서 황 원장의 학생 및 조직 관리 능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오랜 군복무 경험은 기숙형 어학원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정교하게 시스템화 된 운영을 위해 노력하다 보니 관리가 가장 잘 되는 어학원으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군 복무 시절 경험을 살려 학생들에게 군대의 수양록 같은 '레드다이어리'란 일기장을 매일 영어로 작성하게끔 하고 있다.
이 일기장의 분량은 대략 150자로 아이엘츠 시험의 쓰기시험과 분량이 같다.
일기장을 통해 매일 같이 쓰기 훈련을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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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EAG는 온라인 영어교육 사업을 신수종 사업으로 꼽았다. 사진은 우루과이 학교를 대상으로 한 영어 온라인 교육 현장. |
황 원장은 지난 2006년 군 제대 후 캐나다로 영어 연수를 가려다, 잠깐 들른 필리핀에서 평생의 업을 찾았다고 설명한다.
자본금 1억7000만원으로 시작해 연매출 100억원, 최대 정원 1000명의 규모의 어학원을 만들어냈지만,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SMEAG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 어학원들이 필리핀의 영어교육 산업의 개척자입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전 세계인의 영어교육을 책임지는 국제 학교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황 원장은 또 필리핀에서 새로 어학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스스로 고생하면서 터득한 경험을 나누기 위해서다.
"처음 시작할 때 기존의 대다수 어학원들은 경쟁업체가 생기는 데 대한 두려움이나 운영의 어려움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열정을 갖고 도전하는 분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양질의 경쟁업체가 늘어나면 훌륭한 어학원들이 많이 생겨 필리핀 어학원들의 수준이 높아지게 되고, 장기적으로 SMEAG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
이 기사는 필리핀 전문 유학원 망고유학과 SMEAG·3D 아카데미 어학원의 협조로 작성됐습니다.
(망고유학: 전화 070-7843-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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