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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
유병언 출판기념회에 각국 대사, 연예인 등 수백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지난해 1월 말 서울 강남의 유명 호텔에서 각국 대사와 연예인, 사진업 종사자 등 수백 명을 초청해 호화 출판기념회를 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해'라는 예명으로 주로 해외에서 사진전시회를 열어 '얼굴 없는 사진작가'로 불렸던 유병언 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얼굴을 처음 공개하고 두시간여 동안 본인의 인생에 대해 말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A씨는 이 행사가 지난해 1월 25일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여러 나라의 대사를 비롯한 외교관들, 유병언 전 회장의 조카사위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씨, 앵커 출신 아나운서 등이 참석했습니다.
A씨는 "시집은 한국어와 러시아 ·프랑스 등 8~9개 외국어본이 있었다"며 "사회를 본 아나운서가 아해의 시를 낭송한 뒤 각국 대사 부인들이 자기 나라 말로 그 시를 낭송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기분이 묘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당시 유병언 전 회장은 무대에 올라 장시간 본인의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사진 작품보다는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때 집 옆에 폭탄이 떨어져 이웃들은 다 죽었는데 자기 가족만 불사조같이 살아남았다는 등의 무용담 위주였다고 전해집니다.
A씨는 "오대양 얘기는 거론하지 않았다"며 "다만 어떤 사람(세력)이 자기를 죽이려고 음해해서 정권의 탄압을 받았는데 결국은 그 사람이 죽었다고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중견 탤런트 전양자 씨가 구원파 신도의 총본산인 금수원의 대표 이사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전 씨에 대해 금융 계좌 추적을 벌이고 있으며 소환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지난 8월, 중견 탤런트 전양자 씨가 이 금수원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계열사인 식품 판매업체 노른자쇼핑과 음반업체인 국제영상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들 업체가 유 전 회장의 횡령·탈세 의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전 씨의 금융계좌 추적에 나섰습니다.
전 씨는 세월호 참사 한 달 전인 지난 3월 청해진해운 등 유 전 회장의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도 겸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전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는 지난 1991년 7월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과 관련해 구원파의 핵심 연예인 신도로 지목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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