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경기의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조업 지수가 두 달 연속으로 상승했지만 예상보다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오늘 이슈 추적에서는 중국 경기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과 함께 추가 경기부양책 제시에 대한 가능성까지 이나연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가 두 달 연속 반등하기 했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제조업 PMI가 지난 3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50.4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두 달째 상승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0.5를 밑돌아 뚜렷한 제조업 경기 회복세를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달 제조업 PMI 상승은 신규 주문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신규 주문지수가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51.2를 기록했지만 생산지수는 0.2포인트 하락한 52.5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수출주문지수는 무려 1.0포인트 하락한 49.1을 기록해 5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수축 여부를 판단하는데 수출주문지수가 50 밑으로 떨어지면서 제조업 분야의 대외 수출 여건이 여전히 좋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PMI가 강한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함에 따라 2분기 성장률이 반등할 가능성도 낮아지게 되서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도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질문2. 제조업 경기가 이렇게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0일 리커창 총리가 중국 국무원 회의에서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요?

-지난달 30일 중국 국무원 회의에서는 제도 개선을 통한 수출 확대 방안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회의에서 "올해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수출을 촉진할 정책을 주문했습니다.

리 총리는 수출 촉진을 위해 무역 절차의 추가적인 간소화, 수출 허가 품목 축소, 무역 금융 활성화와 서비스 무역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밖에도 최근 성장 둔화나 수출 부진 등의 중국 경제 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면서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경제 살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한 달 동안 투자 소비 수출을 위한 각종 경제 활성화 방안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달 4차례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는 기업의 세수 감면, 인프라 확충, 민간 투자 활성화에 이어 수출 촉진과 취업 문제 해결 방안까지 매주 새로운 경기 부양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7.4%로 정부 목표인 7.5%를 밑돌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올해 7.3%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망대로라면 중국은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를 기록하게 됩니다.



김원규·온인주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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