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2일) 집중관찰은 대한전선입니다.
지난 30일 대한전선은 공시를 통해 종속회사인 TEC건설의 어음부도 사실을 알렸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좀 짚어주시죠.


【 기자 】
대한전선은 지난 달 30일 종속기업인 TEC건설이 304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을 상환하지 못해 최종부도처리 됐다는 사실을 공시를 통해 알렸습니다.

시공능력 평가 78위인 TEC건설은 지난 2006년에도 부동산 경기침체로 한차례 부도 처리된 바 있습니다.

이후 2007년 10월 대한전선의 계열사 트라이브랜즈가 인수하며 지금까지 영업을 해오고 있었는데요,

지난 2010년부터 대한전선 계열사들의 공사 물량이 줄면서 또 다시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

이에 지난해 349억 6,100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모회사인 대한전선도 현재 채권단 출자전환으로 경영정상화에 들어간 상황이기 때문에 TEC건설에 대한 지원도 어려워, 부도를 막지 못했습니다.

TEC건설의 자본 규모는 446억 원, 자산은 1,675억 원 규모입니다.

이러한 계열사 부도 소식에 대한전선의 주가는 장 중 6% 넘게 하락하기도 했는데요,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단기적인 불안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TEC건설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큰 회계적 이슈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TEC건설과 관련된 보증이나 우발채무도 현재로선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대한전선이 보유하고 있는 TEC건설 지분dms 45.1%고, 장부가액은 325억 9,300만 원으로 잡히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대한전선도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며 우려스러운데 종속회사까지 부도처리가 됐다니 주주들의 우려가 상당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CEO, 짚어주시죠.


【 기자 】
대한전선을 이끌고 있는 CEO는 강희전 대표인데요,

원래는 손관호 대표이사 회장과 공동대표를 맡고 있었는데, 올해 초 손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면서 강 대표의 단독 체제로 변경됐습니다.

1953년생인 강 대표는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대한전선 광통신사업부, 전선사업본부 등을 두루 거쳤습니다.

현재 적자가 지속되고 경영권 등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는 어려움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강 대표는 수주확대와 신사업발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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