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진해운, 지분 현황부터 간단히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한진해운은 한진해운홀딩스가 지분 36.2%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있는데요.

한진해운홀딩스는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이 지분은 7.1%을 보유하고 있고, 딸인 조유경, 유홍 씨의 지분과 한진해운 계열 양현재단 9.9% 지분에 우호세력을 합치면 약 47%의 의결권 행사가 가능합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등을 통해 한진해운홀딩스의 지분 27%를 확보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한진그룹은 신설법인을 한진해운과 합병한 뒤 유상증자를 실시해 4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입니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고나면,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의 최대주주가 됩니다.

한편 어제(29일) 한진해운은 임시주주총회에서 한진해운홀딩스를 인적분할하고, 신설법인을 한진해운에 합병키로 결정했는데요.

한진해운홀딩스는 상표권과 한진해운 지분 36.47%를 보유한 '신설법인'과 싸이버로지텍, HJLK(3자물류회사) 등을 보유한 '기존법인'으로 분할하기로 했습니다.

한진해운 지분과 상표권을 가진 신설법인은 6월 1일 한진해운과 합병됩니다.

이후 조 회장과 최 회장이 지분을 교환해 한진해운이 포함된 신설법인을 한진그룹으로 넘길 계획인데요.

이런 작업이 끝나면 한진해운의 경영권은 조 회장이 갖게 되며 최 회장은 한진해운 관련 지분을 단 1주도 갖지 않게 됩니다.


【 앵커멘트 】
한진해운, 어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죠?
연봉을 받지 않겠다고도 했다는데 자세하게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어제(29일)오전 한진해운은 이사회를 열어 조양호 회장을 새로운 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는데요.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한진에 이어 한진해운 대표까지 맡아 육ㆍ해ㆍ공을 아우르는 수송ㆍ물류 그룹을 이끌게 됐습니다.

한편 지난 8년간 한진해운을 이끌었던 최은영 회장은 어제 한진해운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는데요.

최 회장은 6월 1일부로 인적분할해 만들어지는 한진해운홀딩스 기존 법인을 맡게 됩니다.

최 회장이 맡게 되는 한진해운홀딩스 기존 법인에는 서울 여의도 사옥과 정보기술회사인 싸이버로지텍, 선박관리회사인 한진에스엠, 3자 물류회사인 HJLK가 포함됩니다.

그런가하면 조양호 회장은 한진해운이 흑자 전환을 하기 전까지는 연봉을 받지 않겠다며 한진해운의 정상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는데요.

그는 취임사에서 "현재 진행 중인 경영 정상화 노력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한진그룹 계열사 일원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면 한진해운은 초일류 해운 기업으로 재도약할 것"이라며

"한진그룹 인적ㆍ물적 자원을 최대한 한진해운에 지원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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