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스피가 2000선에 안착하지 못하고 1900대 구간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벌써 2년째 이런 상황인데, 횡보장세에는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대응방법을 김유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1900대로 내려온 코스피는 2000대를 바라만 본 채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경기의 회복세가 더딘 데다 국내적으로도 마땅한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서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기업의 성장가능성과 가치에 따른 투자보다는 정치테마주 같은 이슈주에 돈이 몰리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여기에 불확실성까지 겹치다보니 심리도 단기투자에만 몰리고 있어 지수의 수평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수익성이나 안전성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종목보다는, 적절히 균형을 이룬 종목에 투자해야 합니다.
경기회복에 민감해 상승국면에서 즉각 수익을 올리면서도, 방어적 성격이 강한 종목에 투자해 수익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입니다.
이른바 '쉐도우 디펜시브(Shadow Defensive)'로 불리는 이들 종목은 주로 중후장대산업이나 유통 쪽에 몰려있습니다.
KDB대우증권이 지난 5년간 순이익 추세선과 주가 추세선의 일치하는 종목을 꼽았더니,
현대차·
삼성전자·
한샘·
CJ오쇼핑 등의 기대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특히 이들 종목은 미국 경기회복의 수혜도 예상돼 앞으로 중기적 관점의 접근도 가능하다는 평가입니다.
또 잉여현금이 많고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할 만 합니다.
잉여현금이 많으면 경기회복기 투자나 배당을 여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으로,
LG생활건강과
동원산업·
고려아연 등이 이 같은 종목에 꼽힙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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