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경제규모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 김광석 선임연구원과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격차가 7배까지 벌어졌다고 하던데요. 많이 늘어난 수준인가요?
- 10년 전에는 한국·중국 경제 규모 격차가 2.4배 수준이었습니다. 2003년에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가 6천804억 달러, 중국 1조6천410억 달러였는데요.
2013년 한국 GDP가 1조3천43억 달러, 중국 GDP가 9조1천814억 달러로 중국이 한국의 약 7.0배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2. 격차가 커지는 이유가 뭔가요?
- 중국이 2003년부터 두 자릿수 이상의 고도 성장에 나서면서 경제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졌기 때문입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2003년 10.0%를 보인 뒤 2007년 14.2%까지 치솟았고 2012년에 7%대로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중국의 경제 규모는 '슈퍼 파워' 미국(16조7천997억 달러)의 54.7%에 달하는 것입니다.
세계시장에서 'G2'(주요 2개국)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고 중국은 최대 미국 채권 보유국이기도 한 상황입니다.
질문3. 유독 중국이랑만 그런건지 궁금한데요. 가깝게 일본이나 미국과 상황은 어떤가요?
- 일본과는 10년새 6.3배에서 4.9배로 좁혀졌습니다. 2003년에는 일본의 GDP 4조 2천 900억 달러로 한국의 6.3배였는데요. 2012년 기준으로 일본 GDP는 5조9천378억 달러로 한국(1조2천224억 달러)의 4.9배수준이 된 것입니다.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을 겪으며 다소 주춤한 모습인데요. 일본 경제성장률은 2003년 1.7%를 보인 이후 평균 1∼2%에 그쳤으며 2009년에는 -5.5%를 기록하며 뒷걸음질치기도 했습니다.
질문4. 한국의 분발이 필요해보이는데요. 중국 경제도 이전의 고도성장은 아니지 않나요?
- 중국 경기 둔화 우려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10% 대 성장률을 보이다가 최근 7%대로 낮아진 상태죠. 그러나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중국은 경제도 대외의존형에서 내수 중심으로 구조개선 중입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올해 3%대 후반의 성장률 전망되는데요. 고성장기, 저성장기도 아닌 중성장기 지속될것 으로 예상됩니다.
이주영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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