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기념일, 연휴가 몰린 5월은 유통업체들이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시기인데요.
1분기부터 얼어붙기 시작한 소비심리가 계속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유통업체들이 울상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유통업계가 계속되는 소비 위축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1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0.3%로 지난해 4분기 0.6%의 절반 수준입니다.
실제 올해 1분기와 지난해 1분기 대형마트 매출을 비교하면
이마트는 1.9%, 홈플러스 4.0%, 롯데마트 4.1% 줄었습니다.
지난 2012년 도입된 대형마트 의무휴업과 내수부진이 맞물려 8분기 연속 감소한 겁니다.
여기에 최근 세월호 침몰 참사로 소비심리는 더욱 얼어붙었습니다.
특히 수백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안산지역의 롯데마트 4개 점포 매출은 사고 이후 14% 이상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사회 분위기 때문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소비 진작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꿈도 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5월에 여러 기념일과 연휴가 있어 대대적인 행사를 계획했지만, 사고 이후 사회적으로 자숙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축소하거나 취소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2분기 매출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손윤경 /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 "지금 (내수가) 썩 좋은 상황이 아닌데, 사고가 나면서 더 안 좋아진 상황이어서 아마 2분기도 1분기처럼 소비 회복이 힘들 것 같아요…소비심리 내지는 내수 턴어라운드에 대한 접근은 어려운 것 같고…"
당분간 소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유통업체 부
진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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