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2년 만에 시장점유율 30%가 붕괴된 KT가 단독영업을 재개했는데요.
영업정지중인 SK텔레콤LG유플러스는 기존가입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2년 이후 이동통신 시장은 SK텔레콤과 KT·LG유플러스가 5대3대2의 구조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무차별적인 불법보조금을 살포하면서 고착화됐던 시장의 구조가 깨졌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이통사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이 50.42%, KT가 29.86%, LG유플러스가 19.72%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통신 맏형으로 불리던 KT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30%가 무너졌습니다.

불법보조금에 따른 영업정지와 고객정보유출 논란 등 갖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가입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됐습니다.

이통3사 가운데 먼저 영업정지를 마치고 단독영업을 시작한 KT는 점유율 30% 회복을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고가의 단말기 가격을 50% 이하로 낮추고, 약정기간은 24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해 이탈했던 고객을 되찾겠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영업정지중인 SK텔레콤LG유플러스는 기존 가입자 붙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경우 영업정지 직전 점유율 50%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단독 영업 때 25만여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정지 기간이 다음달 19일까지이기 때문에 데이터 무료제공 서비스를 통해 기존 가입자 이탈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2년이상 가입자가 무제한요금제에 가입할 시 추가로 통신비를 할인해 주는 서비스로 장기고객 서비스를 강화했습니다.

KT가 단말기 가격인하와 약정기간 단축을 통해 이통시장 점유율 30%를 회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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