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해상사격구역 설정…백령도·연평도 긴급 대피령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을 해상사격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북한은 오늘(29일) 오전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 인근 해역을 해상사격구역으로 설정했다고 남측에 통보했습니다.

북한의 해안포는 현재 개방된 상태이며 백령도와 연평도에 조업 중인 어선들에는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해상사격구역 설정에 따라 위기조치반을 즉각 가동했으며 대비 태세를 격상시켜 해안포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3월 31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또다시 서해 인근에 해상사격구역을 설정했습니다.

당시 북한은 남측에 사격구역 설정을 통보한 지 4시간이 지난 오후 12시쯤부터 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해안포와 방사포 500여 발 중 100여 발이 백령도 인근 NLL 이남 최대 3㎞ 해상까지 떨어졌고 이에 군 당국은 대응사격 차원에서 북한에서 날아온 포탄의 3배 이상이 되는 포탄을 북측으로 발사한 바 있습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오전 10시37분 현재 퍼스텍스페코, 빅텍 등의 방위산업주가 1~5%대 급등하고 있는 반면, 에머슨퍼시픽, 이화전기, 광명전기 등 남북경협주들을 하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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