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29일) 집중관찰 종목은 아모레퍼시픽입니다.
어제 아모레퍼시픽의 공장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최은진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어제 오후 2시 50분경 대전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공장은 샴푸와 치약 등을 생산하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화재가 발생한 곳은 완제품이 보관돼 있던 지상 3층 규모의 조립식 철골조 물류창고라고 합니다.

규모는 4,400㎡ 정도 되는데 화재로 이 곳에 있는 모두를 태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단순 연기 흡입에 의한 경상자 1명 이외에 큰 인명피해는 없었고, 인접한 본동 건물도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이날 불은 소방대원 등 320여 명이 투입된데다 진화헬기 4대까지 동원돼서야 7시간만에 진화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굉장히 큰 불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더구나 물류창고 안에 있던 것들이 화학제품이 많았고, 초속 5m 안팎의 바람까지 불어 조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번 화재로 직원과 지역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이 불공정거래 등의 악재를 딛고 면세점 사업과 온라인 채널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실적 성장을 꾀하고 있었는데요,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역시 크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화재가 주가에 단기 악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인명피해가 없었다니 참 다행스럽습니다.
하지만 완제품들이 상당히 많이 타버렸다고 하니 어느정도의 피해는 예상되는군요.
마지막으로 CEO 살펴주시죠.


【 기자 】
아모레퍼시픽의 CEO는 서경배 회장입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7년 태평양에 입사해 기획조정실 사장·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월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직에 올랐습니다.

서 회장은 오는 2015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7%까지 끌어올려 세계 10대 화장품 회사에 진입하고, 2020년에는 3.8%의 점유율로 세계 7대, 아시아 1위 화장품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는데요,

최근 면세점 사업과 온라인 채널 확장을 통한 성장이 긍정적으로 분석되고 있는데다 중국에서의 이익개선도 주목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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