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현대차 (8) 종합분석 - 김승회 · 이광무 MBN골드 전문가

■ 방송 : M머니 한밤의 증권경제 쇼 (오후 10시~12시)
■ 진행 : 하창수 아나운서 · 김용환 MBN골드 전문가
■ 출연 : 김승회 · 이광무 MBN골드 전문가

【 앵커멘트 】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으나 일각에서는 환율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신차효과, 계속해서 기대해 볼 수 있을까?

【 김승회 전문가 】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원화 강세를 감안했을 때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은 21조 6천 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 9천 384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7% 늘어났다. 2분기에는 미국 시장에서의 신차판매 효과가 기대된다. 다음 달인 5월에는 신형 제너시스가 출시될 예정이며 LF소나타는 6월부터 미국시장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LF소나타의 미국 판매량을 약 9만 3,000대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신차 효과로 인해서 올 한해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나 다만 엔저현상과 원화강세로 인해서 순이익률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 앵커멘트 】
한편에서는 환율에 대한 우려감도 여전하다. 원화강세와 엔화약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데, 환율에 대한 내성 여부는?

【 이광무 전문가 】
한반도의 지정학 리스크처럼 환율 문제 역시 국내증시의 복병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그 간의 학습효과로 인해서 환율에 대한 내성이 많이 쌓인 상태이며 기업들은 환율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출구전략을 내놓고 있다.
환율 리스크로 인해서 지난 해 연간 매출액 중 5,000억 원 규모가 증발했다고 한다. 이처럼 환율 부담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를 감안 했을 때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은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그 배경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신차효과를 들 수 있다. 또한 수출 의존도 축소 및 해외 생산 비중을 확대를 통해 환율 리스크를 피해 간 것도 실적 선방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환률 리스크를 피해가는 출구전략을 잘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GM과 도요타에서 대량 리콜 사태가 발생하면서 그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도 기대가 된다. 특히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는 것을 봤을 때 질적 성장 기대감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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