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기미를 보였던 우크라이나 사태가 다시 재점화됐습니다. 이로인해 지난 17일 제네바에서 있었던 4자합의도 유명무실해졌는데요.

이로 인해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대한 한국 수출도 감소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상황인지 명지대학교 경제학과의 빈기범교수와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수출 감소 어느정도 수준인가요?

-아시다시피, 우크라이나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이구요. 그 영향이 없지 않습니다. 현재 러시가 루블화 가치도 하락하고, 러시아 주가도 크게 하락하여 러시나 국내 경기가 안 좋습니다.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비싸지므로 러시아의 수입 수요가 줄어들 수 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우리나라 수출 경기에 큰 문제는 아닌 게, 러시아는 국가 기준으로 한국의 수출에 있어 12위입니다. 중국, 미국, 일본, EU, 동남아, 중동, 중남미에 대한 수출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90% 차지하고 있습니다.


질문2. 어제 다시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공격으로 사태가 재점화된 모습인데요. 상황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요?

-상당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요. 무력충돌에 이어 전쟁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하지요.

실제로 최근 며칠 동안에도 우크라이나에서 총격전이 있어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구요. 미국을 포함한 서방과 러시아 간 대결이 우크라이나 지역을 통해 나타나는 것인데, 미국과 서방 측의 러시아 경제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러시아에 대한 가스의존도 때문에 그렇게 전면적인 전쟁까지는 이어지기 어려울 것입니다.


질문3. 핵심은 국내 기업들의 향인데요. 실제 수출도 감소가 있다고요?

-러시아에 주요 수출 품목이 자동차,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건설광산기계, 영상기기 등입니다.

그런데, 러시아 경제성장률이 러시아 정부는 3%를 표방하고 있고, 시장에서는 1%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상당히 경기침체지요.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확실성이 높아 자본도 러시아에서 상당 규모로 빠져 나가는 중이고요. 그런 면에서 적어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는 수출이 크지 줄지는 않아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4. 이 때문에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 재제가 가해질 가능성 없나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러시아가 에너지 강국이고 미국과 EU가 러시아에 대한 가스를 포함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더욱 강력하게 압박할 수는 없고요. 특히, 가즈프롬 같은 러시아 에너지 회사는 제재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그렇게 볼 때, 양측간에 외교적 충돌이나 외교적 수사를 통한 대립은 높아질 수 있지만, 실제로 무력충돌, 전쟁까지는 가기 어렵겠지요.

그런 면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한국 경제에 제한적일 것이지만..때때로 우크라이나 내부적인 불화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그 경우 단기적으로 상당한 신용경색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주영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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