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진단입니다. 오늘은 골든위크를 앞둔 이 시점에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에 대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최근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급속히 줄었다는 점. 다들 알고 계시죠.


MBN골드 최현덕, 김동호, 최하영 전문가와 함께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그 이유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살펴보겠습니다.


명동만 하더라도 예전에 일본인들로 북적였는데, 명동을 비롯한 주요 관광 일대에서 일본인이 자취를 감춘 지 오래됐습니다.
중국인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지만, 한국으로 여행 오는 일본 관광객 수가 줄어들면서 국내 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22%줄었고요. 올해 들어서도 수치가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호텔과 면세점 등 여행 업계는 시름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통 4월말~5월 초 황금연휴 기간이면 일본인 관광객들이 밀려왔지만, 지금은 찬바람만 불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현상에 대해 오늘 세 분의 전문가와 함께 심층진단해 보겠습니다.



질문1. 일본인 관광객 수가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2012년부터 불거진 독도문제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이든 중국이든 우리나라 관광이 아직까지 준비가 안 되어 있는 모습도 나오고 있습니다.
명동에서 쇼핑을 하고, 잘 곳이 없어서 안산이나 경기도에서 잠을 자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질문2. 골든위크 수혜 약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서비스 수지 쪽에서 악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국내 내수나 관련 산업에 전반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원인에 있어서 엔저도 상당한 역할을 했습니다. 엔화가 70엔, 80엔 대에 있을 때만 해도 일본 관광객들이 한국으로 많이 왔습니다.
지금 30%나 절하가 되면서 엔화가 약해졌기 때문에 일본인 관광객들의 주머니 사정을 악화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상수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고요. 관련 산업인 화장품, 호텔, 면세점 쪽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 일본인 관광객 감소로 타격 받게 될 업종은?

-가장 타격을 입는 업종은 호텔, 면세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인 관광객이 급감을 하면서 실적 부분에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부분에서 메워주면 크게 상관은 없다고 봅니다.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들면 중국인 관광객으로 채울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중국인을 통한 매출이 확대된다면 충분히 불황은 이겨낼 수 있다고 봅니다.

이창진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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