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상황에 따라 자산매입 가능"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총재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악화될 경우 자산매입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중앙은행 창립 200주년 행사에 참석해 "ECB의 목표는 경제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통화 부양 수준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한 의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악화될 경우,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데 따른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전통적 혹은 전통적 수단을 모두 활용하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로화 환율 상승은 통화 여건의 긴축을 의미하게 되는데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주게 돼 회복세 유지에 잠재적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최근 드라기 총재는 자산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가능성을 제기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투자공사, 대안투자 확대”

한국의 7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75조원 규모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 KIC가 앞으로 10년 간 대안투자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밝혔습니다.

대안투자는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대상이 아니라 부동산 등 다양한 부문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KIC의 추흥식 투자운용본부장 “전통적인 자산은 당분간 낮은 수익률이 예상된다”며 “이런 환경에서 대안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앞으로의 투자수익률을 가장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전체 운용자금의 최대 20%를 대안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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