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집중관찰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삼성생명의 최근 이슈와 CEO에대해 알아볼텐데요.
정영석 기자, 최근 삼성계열사가 삼성생명 지분을 매각하면서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 기자 】
네, 삼성그룹 계열사가 지배구조의 중심에 있는 삼성생명의 지분을 매각에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전기와 삼성정밀화학, 삼성SDS, 제일기획 등 삼성그룹 4개 계열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이유로 삼성생명 주식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들 계열사에서 매각한다고 밝힌 삼성생명주식은 모두 328만 4940주로 전체 지분의 1.6% 입니다.
이를 두고 삼성생명-삼성전자-제조계열사-삼성생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가 해소될 것이라는 해석인데요.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7.3%를 보유하고 제조계열사들은 삼성생명 주식을 보유하면서 순환출자구조를 이뤄왔습니다.
한편 삼성생명이 삼성카드의 삼성화재 주식 29만 8천여 주를 장내 취득 하기로 한 것을 두고 삼성그룹 내 금산분리 속도를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요.
지난해 12월 삼성생명이 삼성카드 지분 5.81%를 취득한 것과 연결지어, 삼성생명이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의 중간지주사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앵커멘트 】
삼성생명의 CEO는 김창수 대표이사인데요.
최근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비용절감에 나섰습니다.
【 기자 】
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지난해 말 삼성화재에서 삼성생명으로 옮겨, 취임한지 이제 4개월을 넘겼는데요.
4개월만에 대대적인 인력구조조정과 비용절감을 선언했습니다.
최대 1,500명의 인력을 줄인다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실적악화가 우선 요인으로 꼽힙니다.
삼성생명은 금융위기 이전만 하더라도 당기순이익이 1조 5천억 원 수준까지 기록했는데, 2013년에는 8,700억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전년보다 22% 하락한 실적인데요.
장기간의 저금리기조로 저축성상품에서 역마진이 우려가 있고, 국내 생명보험시장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업황도 정체돼 실적이 줄어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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