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타이어 3사가 중국시장 잡기에 사활을 걸고 나섰습니다.

신제품 투입과 마케팅 강화 등 회사 역량을 총결집하고 나섰는데요.

중국은 자동차 시장 규모가 2000만대를 넘어서는 세계 최대 타이어시장인 만큼, 중국시장을 잡지 못하면 글로벌 타이어업체로 살아남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타이어업계는 중국시장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데요.

이 가운데 지난 20일부터 진행한 '2014 베이징 모터쇼'에 국내 타이어 3사가 총출동했습니다.

각자 자존심을 내건 신제품들을 내놓았는데, 이 내용 머니국 유재준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국내 타이어 3사가 베이징 모터쇼에서 신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요? 어떤 제품들을 내놓았는지부터 살펴볼까요.

-국내 타이어 3사가 중국시장을 최대 전략시장으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에 신제품 투입과 마케팅 강화에 회사 역량을 총집결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한국ㆍ금호ㆍ넥센 등 타이어 3사는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베이징모터쇼에 참가하는데요.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첨단 신기술로 만든 중국시장 전략제품을 잇따라 공개했습니다.

먼저 한국타이어는 공기 삽입이 필요 없는 미래형 타이어인 `아이플렉스`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아이플렉스는 연료 소비와 소음 발생을 최소화한 타이어입니다.

최대 95%까지 재활용이 가능하며 폴리우레탄 소재로 만들어져 일반 타이어보다 가볍고 공기도 필요하지 않은 제품입니다.

금호타이어는 테마별로 8개 전시존을 구성하고 모두 18개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국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셀프실링 타이어를 비롯해 항공기 타이어 생산 기술을 앞세워 항공기용 타이어도 전시했습니다.

특히 실란트 타이어는 이물질이 접지면을 관통하면 타이어가 자체적으로 손상 부위를 봉합해 공기 누출 없이 정상적으로 주행이 가능한 신개념 타이어입니다.

2005년 중국 공장을 준공한 넥센타이어도 이번 베이징모터쇼에 참가해 모두 21개 제품을 전시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에 나섰습니다.

넥센은 주력 제품인 런플랫 타이어와 실란트 타이어를 전시하고 신제품 존에는 지난 2월 국내에서 출시된 SUV용 타이어를 배치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모두 2211만대의 자동차가 생산돼 글로벌 전체 생산대수 중 25.3%를 차지했습니다.

국내 타이어 3사의 글로벌 성적도 중국시장에서의 실적이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질문2. 최대 시장, 중국에서 얼마나 파느냐가 타이어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텐데요. 업체들의 중국시장 투자 현황은 어떻습니까?

-한국 금호 넥센 등 타이어 3사가 올해 공격적인 설비투자에 나섭니다.

특히 타이어3사의 설비투자가 해외 시장에 집중되면서 생산능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사상 첫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한국타이어는 올해 하반기 8500억원을 투자하는데요.

미국 테네시주에 연간 1100만개를 생산하는 신공장을 착공할 계획입니다.

인도네시아 베카시 공장도 2015년 말까지 3800억원을 투자해 2단계 증설 작업에 돌입합니다.

인도네시아 공장 증설 공사가 완료되면 현재 연간 600만개인 타이어 생산능력이 1200만개로 늘어납니다.

금호타이어는 국외 5번째 생산기지인 미국 조지아 공장에 대한 건설 공사를 이르면 내년부터 재개합니다.

동남아 생산기지인 베트남 공장에 대해서도 생산라인 증설을 검토할 계획인데요.

조지아 공장은 2008년 용지를 확보하고 기공식을 했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7년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금호타이어는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한 일본 요코하마 타이어에서 지분 출자를 받아

이 자금을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에 투입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넥센타이어도 국내외 공장 생산능력을 2018년까지 6000만개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창녕공장에 올해말까지 33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는데요.

연간 600만개인 생산능력을 2014년 말 1100만개, 2018년 말 2100만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민광, 이지원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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