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그룹의 계열사들이 삼성생명의 주식을 처분하면서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생명이 중간 금융지주사가 될 것이라는 건데요.
삼성전기와 삼성정밀화학 삼성SDS, 제일 기획은 삼성생명의 주식을 지난 22일 일제히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들이 매각한 삼성생명의 지분율은 모두 1.6%입니다.
반면, 삼성카드는 보유하고 있던 삼성화재 지분 0.63%를 삼성생명에 매각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장기적으로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해석입니다.
삼성그룹의 제조계열 4개사가 지분을 처분하면 삼성이 계열사들을 금융과 비금융으로 양분할 수 있어 결국 지주회사 체제로 바뀐다는 건데요.
그렇게 되면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금융계열사 순으로 지배구조가 이뤄집니다.
또 제조계열사들의 삼성생명 관련한 순환출자가 해소됐고, 금융·산업 자본 혼합 관련 문제도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 보유를 제외하면 일부분 해소 가능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화재 지분 매각은 우량 주식에 대한 장기 투자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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