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4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됐습니다.

6개월 연속 상승에 의미를 두는 시각이 있는반면 4개월째 기준점 50을 하회한 점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요.

이부분 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미중산업경제연구소의 조용찬 소장 함께합니다.


질문1. 오늘 중국의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됐는데요. 결과 어땠나요?

-HSBC의 제조업PMI는 48.5로 전달보다 0.5%Pt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실제 결과는 48.3이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50선을 4개월 연속 하회했는데요.
이는 첫째, 지난 주 부동산개발회사 2곳이 디폴트가 발생했듯이, 시중 유동성 경색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둘째, 최근 중국의 50여개 부처에서 미니 경기부양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이는 민생개선, 에너지절약, 환경보호, 철도건설과 같은 인프라정비, 서비스 등 새로운 성장산업에 대한 세금감면 등 4개 분야로 한정돼, 경기부양효과가 미미합니다.

또, HSBC의 모집단이 대부분 중소 민간기업이나 수출이다 보니, 허위수출의 영향이 사라진 5월 이후부터나 수출은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PMI와 경기선행지표인 전력생산, 화물운송량을 근거로 향후 경기회복세는 ‘L자형’내지 ‘역 나이키형’의 완만한 성장이 예상됩니다.



질문2. 얼마전 중국에서는 1분기 GDP성장률도 발표됐는데요. 올해 경제성장률은 정부 목표인 7.5%를 달성할수 있을까요?

-기존의 성장엔진인 투자도 중공업의 노후설비 폐기, 부동산투기억제첵,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공장조업 억제로 엔진출력이 떨어지고 있지만, 환경과 인프라와 같은 새로운 성장엔진이 이를 대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투자에서 소비주도의 경제구조전환도, 이구환신이나 가전하향처럼 소비활성화의 특효약이 없는 상태인데요.

2, 3분기는 작년 성장률이 낮았던 기저효과와 실질 수출이 회복되고 있어 성장률이 소폭 상승. 4분기에 다시 하락할 것으로 추정. 올해 전체적으로 7.4% 전후의 성장은 달성할 전망입니다.


질문3. GDP발표 이후 중국인민은행이 농촌상업은행에 대해 지준율을 인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형 상업은행에 대한 지준율 인하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그리고 현재 중국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예상 가능한 부양책은 뭐가 있을까요?

-중국인민은행 총재 저우솨오촨은 GDP 목표범위를 크게 벗어날 경우 금융정책을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금융정책기조가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가 더 둔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창구지도를통한 대출확대와 같은 금융완화정책을 펼칠 전망인데요. 또 지준율 인하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꼭 필요한 잠재성장률 7.0%를 밑돌 경우엔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금리인하는 시장에 잘못된 판단을 줘, 부동산버블과 지방정부의 부실채권을 증가라는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는 만큼, 신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4. 그런데요. 최근 리커창 총리가 상하이와 홍콩, 상하이와 대만 거래소간에 주식투자거래를 개방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식시장을 개방한 이유, 또 그 시기는 언제부터 시작되나요?

-이번 양 거래소간의 주식투자거래를 개방시키기로 한 것은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진하고, 상하이를 홍콩에 버금가는 국제금융센터로 키우기 위해서 입니다.

또 규제가 느슨한 홍콩주식시장을 경유해 세계의 투자자금을 끌어들일 경우,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상하이와 홍콩 거래소는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갖고 서로 거래시스템을 연결할 예정인데요. 테스트 초기 단계에선 홍콩투자가는 상하이180지수나 상하이 380지수와 같은 우량주나 H주와 동시 상장된 A주만 거래할 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시장에서 뜨거운 중소형IT주는 제외됩니다.

또, 홍콩에서 상하이주식시장의 1일 투자 상한 금액은 2조2천억원(130억 위안)으로 2014년 3월 기준으로 1일 상하이 A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의 15%에 해당하는 만큼 결코 작지 않습니다.


이주영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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