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중국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테슬라의 이번 계획은 중국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판단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이슈 추적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향후 전망과 그에 따른 국내 자동차 산업의 영향력에 대해 장남식 기자와 함께 분석합니다.
질문1. 테슬라가 중국 진출을 선언했다고요?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가 중국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IT 분야 행사인 긱파크(Geekpark) 콘퍼런스에 참여해 중국 진출 계획을 밝혔습니다.
머스크 CEO는 "중국에 향후 3~4년 안으로 공장을 세울 것"이라며 "중국은 테슬라의 미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에 충전 인프라스트럭처를 설립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베이징과 상하이에 무료로 고속충전이 가능한 전기충전소도 만들 계획입니다.
질문2. 테슬라가 중국에 공장을 설립했을 때, 어느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나요?
-테슬라가 중국에 직접 생산 공장을 세울 경우, 관세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현재 관세는 25%에 달합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은 모델 S는 부가세와 수입관세 등으로 중국에서는 판매가격이 우리 돈 약 1억 2300만원입니다.
미국가격 7400만원보다 5000만원 가량 비쌉니다.
즉, 중국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면 관세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테슬라가 중국 시장 진출에 특히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가 있다고요?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서입니다.
중국은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500만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질문4.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현재 흐름은 어떻습니까? (한양증권 전소영 연구원)
- 이미 전기차에 대해서는 몇년 전부터 꾸준히 이슈가 되었지만 완성차 업체에서 전기차 생산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주요 업체들은 더 이상 완성차를 내놓을 시기를 미룰 수 없게 됐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를 중심으로 이미 개인판매가 시작되었으며, 한국의 경우 4월 BMW i3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판매 시작. 국내 업계에서는
기아차 소울이 4월10일 출시했습니다.
질문5.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가 국내 자동차산업에 미칠 파급효과는 얼마나 되나요?
-현대
기아차는 현재 세단급 전기차 양산중이며, 내년 발표 예정입니다. 전기차 관련 2차전지 및 부품업체에 대한 관심 제고 지속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주목되고 완성차 업체가 충전소 인프라를 구축하기 시작하면서 기존에 정부가 세우는 충전소 구축 속도보다 인프라 확산 속도가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국제적인 충전기 표준 제정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완성차 업체의 독자적인 충전망 구축이 완성차의 구매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전기사용료 과금 문제도 해결 필요해 보이고 전용충전소가 아닌 회사나 가정에서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용도에 따른 전기사용을 구분해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김원규, 온인주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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