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 메가스터디입니다.
메가스터디의 대표는 교육계에서 유명한 손주은 대표인데요.
장남식 기자!
손주은 대표. 어떤 인물입니까?

【 기자 】
네, 손주은 대표.

스타강사 출신으로 이른바 '손사탐'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인물인데요.

손주은 대표는 1961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했고요.

1987년, 생활비를 벌려고 과외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잘 나가던 과외교사 시절에 사법시험 공부를 잠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1997년부터 강남 모 입시학원에서 '손선생 통합사회' 강의를 시작했는데요.

몇 개월만에 수강생은 수천명으로 늘었고, 스 타 강사로 유명해졌습니다.

2000년 메가스터디를 설립한 그는 인터넷 강의 초창기 시절, 온라인 교육 시장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뒀는데요.

이후 손주은 대표의 메가스터디는 승승장구를 계속하는 듯 했지만요.

2010년부터 대입 정책이 바뀌면서 점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는데요.

지난해 기준 메가스터디의 주요 매출 가운데 절반이 고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나올 정도로 입시 위주였기 때문입니다.

사업 다각화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에 대한 불투명성 논란이 불거진 이유이기도 한데요.

실제 메가스터디 영업이익은 2011년 835억원에서 지난해 502억원으로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래서일까요? 손주은 대표가 메가스터디의 지분매각을 추진한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메가스터디의 최대주주인 손주은 대표가 메가스터디의 경영권을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최근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했는데요.

전체 매각 대상 지분은 손 대표의 친인척과 메가스터디 2대주주인 코리아에듀케이션홀딩스의 지분을 포함해 32.56%입니다.

대략적인 매각가는 3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잠재 인수 후보로는 국내외 사모펀드와 국외 교육 기업, 메가스터디 같은 입시학원계와 스타 강사들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매각 주간사 측에서는 이미 해외 쪽 인수 타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 대표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메가스터디를 매물로 내놓은 것은 성장성에 대한 고민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손 대표는 지난 2010년,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공교육 강화 등 시장 변화와 상관없이 기업은 성장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길이 없다"며 "2015년을 기준으로 설정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은퇴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기도 합니다.

한편 메가스터디는 손 대표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최대주주와 공동보유자인 코리아에듀케이션홀딩스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보유주식에 대한 매각을 포함해 전략적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현재까지 구체적인 진행사항은 없다"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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