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중공업에서 또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행했는데요.
현대중공업이 안전 기준을 무시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울산 현대중공업 선박 건조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 사고로 근로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화재는 LPG 운반선 건조 현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발생했습니다.

공장 인근 주민들의 신고로 소방당국이 출동해 1시간30분만에 진압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LPG 운반선은 8만4천 톤인 대형 규모로 척당 약 7천5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산상의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수십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고, 선상 위 보온재를 용접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측은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지난 한 달 새 세 번이나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잇따라 인명사고가 터지면서 회사의 근본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

안전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인명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지난 2012년 3월 고용노동부의 특별안전점검을 받은 바 있지만 그때마다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번 화재사고로 현대중공업의 LPG운반선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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