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이 도래하면 카메라렌즈 모듈 자체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선
해성옵틱스 상무는 지난 18일 수원 고색동에 위치한 렌즈모듈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상무는 "사물인터넷과 관련해서 가전 광학제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성옵틱스는 지난 1988년에 설립돼 휴대전화 렌즈 모듈과 카메라모듈을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지난해 말 상장한
해성옵틱스는 렌즈와 렌즈모듈, AF액츄에이터, 카메라모듈의 일괄생산체제를 확립했습니다.
해성옵틱스는 스마트폰 렌즈 모듈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기를 통해
삼성전자로 공급되는 렌즈 모듈이 매출비중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갤럭시S5에
해성옵틱스의 16M 렌즈 모듈이 채택되면서 월 300만 개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상무는 "렌즈 모듈 부문은 삼성의 납품일을 맞추는 것도 버거울 만큼 수요량이 많다"며 "납품처 확대보다는 제품군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성옵틱스의 현재 주력제품은 16M 렌즈 모듈이지만 보급형 모델인 8M과 13M 렌즈 모듈도 생산을 지속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상무는 "그동안 고화소급 렌즈에만 주력했지만 보급형 모델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성옵틱스는 보급형 모델의 평균 생산 가동률이 30% 가량이었지만 올해는 평균 70%를 유지한다는 목표입니다.
이렇게 렌즈 모듈이 급성장하면서
해성옵틱스의 매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매출액은 633억원 규모였지만, 2013년에는 1695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는 카메라 모듈도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신규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 상무는 "차량이나 보안 등 신규분야와 의료용 렌즈도 개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해성옵틱스는 지난해말 기준 차입금 400억 원 가운데 50억 원을 상환한 상태이며, 현금 보유도 넉넉한 편입니다.
올해는 100억 원을 상환할 예정입니다.
해성옵틱스는 올해 매출 2500억 원, 영업이익은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상무는 배당정책에 관해서도 "하반기쯤 숙고해서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나연 기자[naye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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