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오리온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하락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국내에서의 매출이 정체 된데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법인 실적도 부진한 상황입니다.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기도 하며, 신성장 동력 발굴에 노력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 최은진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현재
오리온 상황 전해주세죠
-
오리온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액 7,922억 원, 영업이익 47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각각 3.5%, 23.4% 줄어든 겁니다.
오리온의 경쟁사인
롯데제과와
크라운제과, 해태제과의 매출이 각각 5.6%, 2.5%, 0.02% 성장한 것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오리온의 실적이 이처럼 둔화된 요인은 경기침체 여파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데다 대형마트 휴무가 부담요인이 됐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경쟁사와 비교해
오리온은 특히 중국시장에 집중해 왔습니다.
중국 제과시장 성장이 둔화되면서 실적도 직격탄을 맞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 제과 시장 성장률은 지난 2012년 19.2%에 달했지만 지난해 11.7%로 크게 줄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가도 실적 악재는 주춤하며, 1년사이 34%나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200,000원을 넘어서며 황제주로 통했던
오리온의 주가는 현재 786,000원대로 주저앉았습니다.
따라서
오리온에 신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새로 출시한 제품은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그쳤고, 심지어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기도 하며, 신성장동력 발굴에 노력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2.
오리온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은 어떻습니까?
-우선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오리온의 성장 정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리온의 주가가 상승했던 원인이 바로 중국 성장이었는데, 성장률이 일정부분 둔화됐다는 점이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그동안
오리온의 벨류에이션이 타사대비 굉장히 높았기 때문에 거품이 꺼지는 단계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리온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린 이후 '소비 저항', 즉 '비싸면 소비하지 않겠다'는 심리에 역풍을 맞으며, 성장둔화 우려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금융투자업계는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대폭 낮추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향후 전망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도 찾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리온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19억 6,600만 원으로, 매출액 대비 0.25%에 불과합니다.
이는 지난 2011년, 2012년 연구개발비보다도 현저하게 적은 수준입니다.
물론
오리온이 공들여 투자해 온 중국 제과시장 성장이 다시 회복되고 성장한다면
오리온의 실적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리온이 성장정체를 타개하기 위한 좀 더 강력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3.
오리온의 현재 주가 흐름 어떻습니까?
-작년 4월 1,239,000원 고점이후 중국 매출 성장우려로 인해 지속적으로 하락하였고 최근 3월 1/4분기 실적이 중국 쪽 성장둔화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보이며 추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52주 신저가인 763000원까지 하락하였습니다.
다만 최근 급락에 외국인 매수가 강하게 들어오고 있으며 대차잔고 역시 최고 739천주에서 675천주까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바닥은 확인되는 시점이 아닌가 봅니다.
질문4.
오리온의 향후 전망과 전략은?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이입니다. 내수는 가격 인상 후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중국 쪽은 중국제과 시장 자체가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리온도 그 상황에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국내제과 수요저항 마무리와 심양공장 가동 본격화, 광저우공장 생산라인 확장에 따른 효과는 2분기나 가서야 확인이 될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현재시점에서 주가의 반등은 힘들지 않나 보이지만 최근 외국인의 수급으로 판단컨대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반등의 시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이고 매매시점은 중장기 관점에서 외국인의 수급을 보며 분할 매수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김원규 온인주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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