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은 차바이오앤입니다.
우선 차바이오앤의 최근 이슈에 대해 먼저 좀 살펴볼까요?


【 기자 】
차바이오앤은 제대혈 보관 및 공여, 줄기세포연구 등 바이오 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코스닥 시가총액 12위 기업입니다.

그런데 차바이오앤의 주가가 이달들어 24% 넘게 상승했고, 거래량도 크게 증가하며 관심이 몰렸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주가 급등이 미공개 정보가 새 나갔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는 겁니다.

지난 18일, 차병원의 줄기세포연구소가 세계 처음으로 성인의 체세포를 이용해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성공으로 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전환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10년 간 뚜렷한 연구성과가 없었던 찰라, 국내 복제 배아줄기세포 치료제가 빠르게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발표가 나기 하루 전, 찌라시의 형태로 차병원의 줄기세포 성공 소식이 금융투자업계에 돌았다는 점이 미심쩍은 상황입니다.

특히 지난 16일 차바이오앤의 주가가 7.22% 오른 데 이어 17일에는 4.04% 상승했는데요,

이달 9일부터 17일까지 7거래일 동안 연이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거래량 또한 평소에는 100만 주 안팎이었지만, 16일 784만 주, 17일엔 1,018만 주 등 10배 이상 뛴 점도 수상쩍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주식을 매수한 주체는 기관투자자들로, 110억 원 가량을 사들였습니다.

따라서 줄기세포 성공 소식이 사전에 돌아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건데요,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이러한 의혹에 미공개정보 유출 가능성과 주가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줄기세포 성공 소식이 공개된 이후인 지난 18일 차바이오앤의 주가는 오히려 4% 넘는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주가 흐름을 보니 이러한 의혹이 있을만 하다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는데 당국의 의견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차바이오앤의 CEO 어떤 인물인지 짚어주시죠.


【 기자 】
차바이오앤을 이끌고 있는 CEO는 최종수 사장입니다.

1956년 생인 최 사장은 영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제일모직, 삼성캐피탈, 삼성카드 등을 거친 '삼성 재무통'입니다.

최근까지 최 사장은 삼성카드 CFO를 지내다 올해 4월부터 차바이오앤 사장으로 선임됐는데요,

차병원 그룹은 "최 사장은 금융업은 물론 제조업까지 아우르던 실무경영인으로서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선임 배경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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