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금시장에 대한 얘기 짚어보겠습니다.

MBN골드 최현덕, 김동호, 최양하 전문가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금시장이 처음 열리는 날. 저희 심층진단에서 소개를 해드렸던 기억이 나는데요. 어느 덧 벌써 금시장이 개장한 지 한 달이 되어갑니다.

금도 주식처럼 공개시장에서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며 시작을 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하루 거래량이 10kg 정도는 돼야 공개 시장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데, 개장일부터 지금까지 KRX 금시장에서 거래된 금의 양은 하루 평균 3.642kg에 그친다고 합니다.

거래량이 적다 보니 가격 변동도 크지 않은데요. 이제 출범한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의 흐름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아직까지는 조용한 시장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금시장의 전망은 어떻게 전망해 볼 수 있을지, 세 분의 전문가와 함께 진단해보겠습니다.


Q. 최근 국제 금값 흐름은?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가 진행되면 오르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입니다.
중국의 경기부진과 개발도상국 쪽에서의 흐름이 좋지 않아 온스 당 2천 달러 정도를 기록했다가 어제 종가로 129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고점 대비해서 약 2년 정도 하락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락을 벗어날 지에 대해서 아직 장담할 수 없고, 바닥을 다져가는 과정이지만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금시장이 활성화 되려면 국제 금 가격의 흐름이 좋아야 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개발도상국 쪽에서 수요가 줄다 보니 부진한 시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Q. 금시장 거래량이 좋지 않은 이유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적인 경기 불안이 생길 때는 안전자산 쪽으로 특히 금 쪽으로 이동을 하면서 수요가 늘기 마련입니다.
최근에 유럽과 미국이 경기회복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보다는 투기성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나타나면 당연히 거래 부진의 흐름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이 생긴 지 얼마 안 된 점도 큰 부분이 되고 있습니다. 생소한 부분이 아직까지 정상적인 거래량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창진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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