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 SH공사 사장은 최근 기존 택지개발과 분양주택 공급 위주에 서 벗어나 임대주택 공급과 관리를 포함한 도시재생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H공사는 이러한 자구노력으로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전문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SH공사의 부채감축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부채감축 계획으로 내놓은 사옥 매각은 차질을 빚으면서 본사의 가든파이브
이전 계획도 무기한 연기된 상황입니다.정부가 추진하는 행복주택 사업 역시
SH공사의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 부분 장남식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부실공사', '방만경영' 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녔던 SH공사 최근 경영혁신으로 부채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자세한 정황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질문1. 지난해말 기준으로 부채가 18조원, 부채 비율이 350%에 달하는 SH공사.대대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부채 감축을 추진 중입니다.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자산매각 활성화에 힘을 쓸 방침입니다.

재정건전화를 위해서 본사 사옥 매각과 가든파이브 미분양 물량 일괄 매각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부동산 펀드와 리츠 매각을 비롯해 다양한 방안을 실행해 2020년까지는 부채를 4조원대로 낮춰 관리한다는 목표입니다.

SH공사는 경영혁신을 통해 부채를 줄이고, 사업구조를 재편해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전문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택지개발과 분양주택 공급 위주에서 임대주택공급과 관리·도시재생으로 사업구조를 바꿔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질문2. SH공사가 과연 건실한 주택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까?

- 일단 SH공사가 경영혁신을 어떻게 추진할 지 계획안을 발표한만큼, 그 과정을 좀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현재 상황에선 SH공사의 부채 감축 과정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부채감축 계획으로 내놓은 사옥 매각은 차질을 빚으면서, 본사의 가든파이브 이전 계획도 무기한 연기된 상황입니다.

그런가하면 SH공사는 최근 용지대금 2,000억여원을 건설사들로부터 제대로 지급받지 못해 재정난이 심화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습니다.

거기다 가든파이브와 세빛둥둥섬의 부채 해결 방안은 여전히 안개속이고요, 또 정부가 추진하는 행복주택 사업 역시 SH공사의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고강도 경영혁신을 통해 시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주택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SH공사.

경영혁신을 통해 '방만경영'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김원규 온인주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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