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G2, 미국과 중국이 경기부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초저금리 정책을 당분간 유지 시키겠다고 밝혔고, 중국은 미니 경기부양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G2의 경기부양 확대에 따른 향후 전망과 글로벌 및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김유경기자와 함께 분석해봅니다.

질문1.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G2, 미국과 중국이 경제 부양책을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부터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를 반전시키기 위해 세계 경제를 끌고 가는 양날개인 미국과 중국, G2가 적극적인 부양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은 초저금리를 도입하고, 연준이 국채나 MBS 등을 직접 매입해 달러화를 뿌리고 있습니다.

초저금리를 통해 돈값을 낮춰 자본거래를 활성화하고 은행 간 금리나 지준율을 낮춰줘 은행의 여신 거래를 부양해 경기를 띄운다는 전략이었습니다.

또 실질적인 경기 부양 효과와 더불어 연준의 강력한 부양 의지를 시장에 알려줘 얼어붙은 심리를 녹일 목적이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글로벌 위기 이후 3차례의 양적완화를 단행했는데, 1, 2차 때는 단순히 돈을 시중에 공급했습니다.

3차 양적완화 때는 경기가 좋아질 때까지 MBS를 계속해서 매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가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비롯됐는데 MBS를 매입함으로써 부동산 부문의 위기를 낮춰 경기를 띄우겠다는 전략입니다.

당시 벤 버냉키가 연준 의장이었는데,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린다고 해서 헬리벤이란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일단 최근 들어 경기에 불이 붙은 상황인데요, 현재 상황에서 실물부문을 활성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고용가 물가 안정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옐런 연준 총재는 앞으로도 인플레 압력이 낮은 상황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앞으로 2~3년 간 지속하면서, 고용률을 끌어올린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질문2. 중국의 경우에는 어떤 부양책을 이어가고 있습니까?

-중국의 경우는 미국과는 조금 다릅니다.

미국은 쌍둥이적자를 통해 경제 규모를 키우고 글로벌 경제와의 커플링을 강화한 나라라 국내적으로는 물론이고 전세계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부양책을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반면에 중국은 국내적으로 침체된 투자와 고용을 늘리는 등 제조업 경기를 부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기는 한데요, 일단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7%대 성장을 일구고 있어 부담을 늘릴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수 부양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 상황에 따라서 통화정책과 세제 측면에서 경기 부양을 꾀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중국 당 수뇌부가 양회에서 언급했듯이 일단 낙후된 농촌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농촌지역 상업은행과 합작은행에 대해 지준율을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질문3. 미국과 중국의 경기부양책 확대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까?

-G2의 경기부양책을 정리하면 미국은 지금의 정책을 이어간다, 중국은 내수시장을 안정화한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반응도 애매모호하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최근 G2의 반응과 발언이 부양을 목적으로 한다기 보다는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뉘앙스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과거 경기부양의 사례를 살펴보면 정부와 중앙은행이 강력한 부양 의지를 나타낸 데 비해 상당히 소극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김원규 온인주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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