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지금 롯데그룹은 수난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이어서 갑을 논란까지.
이 시대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들 중심에 롯데그룹이 서 있습니다.
하나대투증권 중앙지점 조원희 연구원과 함께 자세히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1. 롯데그룹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롯데그룹 수난시대죠.
홈쇼핑 납품비리 논란으로 최근 대표이사의 사임 등 여러 가지 악재들이 끊이지 않는데 이로 인해 현재
롯데쇼핑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살펴보면서 롯데그룹에 대한 투자 전략을 어떻게 세우면 좋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2. 연이은 악재에 타격은 얼마나 입을까요?
- 원인과 결과 쪽으로 분석을 먼저 해볼게요.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두 가지로 압축해볼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로 전통적 대기업 위주의 경영을 계속 지속했다는 것이죠. 최근에는 상생, 민주 경쟁이 많이 부각이 되고 있지만 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 했다는 것을 이유로 들 수 있겠고
두 번째로는 경기 침체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소비나 유통에 집중되어 있는 롯데그룹이기 때문에 경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 두 가지 이유로 인해서 현재 롯데그룹이 수난시대를 맞고 있는데요.
현재로써는 변화에 따른 적응을 못 했다는 것이 더 유력해 보입니다.
이에 따른 타격을 분석해보면 세무조사 추징금을 제외하고 회사 실적에 영향을 미칠 만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질적으로 소비자의 신뢰도가 하락하게 되는 거죠.
구속영장의 신청이나 공정위에서의 수사 등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소비와 유통에 집중되어 있는 롯데그룹은 소비자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이것이 무너진다면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굉장히 더뎌지겠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악재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 중·장기의 투자를 함에 있어서 상당한 위협이 되는 것이죠.
질문3. 롯데그룹 고속성장에 제동 걸릴까요?
- 롯데그룹에서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가장 중요하겠죠.
연이어서 악재가 터졌기 때문에 그룹사 내에서도 위기 경영이 시작되고 있다고 봅니다.
이 상황만 잘 견딘다면 실적에 대해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현재 대표주인
롯데쇼핑의 주가가 많이 하락을 했는데 이에 대해서 대응을 잘 한다면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질문4. 메가톤급 충격 어떻게 극복 할까요?
- 상실된 소비자의 신뢰를 극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소비와 유통에 집중되어 있는 롯데그룹은 소비자와 밀접하게 연결된 기업입니다.
이것을 회복하기 위해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킬 필요가 있겠죠.
같은 품질 내에서도 브랜드 이미지가 좋다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런 쪽으로 위기를 극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질문5. 롯데그룹주 매매 전략은요?
- 소비와 관련된
롯데쇼핑의 차트를 보고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롯데쇼핑이 이러한 악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최근 32만 원선에서 버티고 있는데 이러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롯데쇼핑의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PBR 장부가치 대비 0.6배인데, 이 밸류에이션 때문에 주가는 하방 지지선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런 악재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다시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것이죠.
현재로써는 롯데그룹주의 투자는 위험하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향후 롯데그룹의 대응책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MBN골드 김동호 전문가와도 롯데그룹의 투자전략 세워보겠습니다.
질문6. 롯데그룹주 동향 및 전망 투자전략은요?
- 말 많은 종목은 매매 안 한다라는 제 전략입니다.
최근 들어서 개별 종목 장세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자산주들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어제 같은 경우는
부산방직이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자산이 많아도 예외인 상황인데 지금 보면
롯데관광개발이 8% 넘는 급락을 하고 있고
롯데쇼핑이나 하
이마트 같은 종목들도 약세 흐름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악재에 맞서지 않길 바랍니다. 가치 투자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트렌드가 맞거나 주변 분위기가 우호적이었을 때 긍정적인 것이지, 악재를 맞고 빠진다고 해서 들어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신고가를 보여주는 종목들을 매매하기에도 바쁜 시간이고 제한적인 시장 사정으로 인해서 매매도 어려운데 급락하는 종목을 굳이 들어가서 리스크를 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태호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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