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 대기성 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금리는 낮고 불확실성은 높기 때문인데, 이럴 때는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김유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투자처를 잃고 시중을 떠도는 부동자금이 7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예금·주식·부동산 등 대다수 상품 수익률이 바닥으로 꺼지며 시중 자금이 갈 길을 잃은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를 주면서도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예금이 조명받고 있습니다.
씨티은행이 새로 내놓은 '참 착한 통장'은 예치금액에 따라 최고 정기예금과 비슷한 2.5%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예금 기간과 상관없이 단 하루만 맡겨도 금리를 적용하며, 이자를 매달 지급해 복리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정기예금과 달리 언제든지 빼쓸 수 있어, 투자시기를 기다리는 투자자에게는 효과적입니다.
▶ 인터뷰 : 이종웅 / 씨티은행 수신상품부 부장
- "상품자체 구조가 아주 단순하고 투명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다가 쉬는 고객이나 자녀의 결혼이나 교육과 관련해 언제 쓸지 모르는 파킹머니를 갖고 계신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이 상품은 알뜰 재테크족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출시 보름만에 4000억원 넘는 뭉칫돈이 몰렸습니다.
요즘처럼 금융상품 수익률이 저조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적격이라는 평가입니다.
저금리 시대, 투자상품의 현금화가 대거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1%의 금리라도 더 주는 상품을 찾아보는 꼼꼼함이 필요해 보입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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