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분기 경제성장률(GDP)를 발표했는데요.
머니국의 정영석 기자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결과가 어땠나요?

-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분기 국내 총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성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보다 줄었지만,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7.3% 성장보다는 높게 나왔습니다.

또 이와 함께 3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도 발표됐습니다.

중국의 지난 3월의 산업생산은 예상치인 9% 증가에 못미친 8.8% 증가에 그쳤고, 소매판매는 12.2% 증가로 나타나며 예상치 12.1%를 웃돌았습니다.

이밖에 건물과 기계류 등 고정자산 투자는 1분기 17.6% 증가로 나타나며 블룸버그의 예상치 18%를 밑돌았습니다.


질문2. 시장 예상치보다 상회라고 하지만 직전분기보다는 안 좋은거죠?

-이번 1분기에 기록한 7.4%는 직전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 성장률 7.7%보다는 낮았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건데요.

더구나 중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예고된 내용이었기 때문에, 국내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또 1분기 성장률은 춘제라는 계절적 요인과 최근 중국 경제 불안감을 조성시킨 3월 무역수지 악화는 지난해 중국 수출업체들이 가짜 송장으로 홍콩 수출을 크게 부풀린 것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질문3. 최근 리커창 총리,'부진해도 추가 경기부양 없다' '인위적인 경기부양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했는데요. 그 속내는 뭔가요?

-리커창 총리는 지난 10일 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추가 경기 부양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당시 리총리는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에 대해 7.5% 성장을 전망하면서, 수치가 다소 높거나 낮을 수 있지만 충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혼란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합리적인 구간에 속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리커창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때와 달리 직접적인 경기부양은 자제하고, 성장률도 7.5%로 고집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요.

다만 민생살리기 등의 명분으로 간접적방식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4. 그러면 앞으로 시장이 원하는 적극적인 경기부양 가능성은 낮은건가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간접적인 방법으로 경기부양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영세기업의 세금감면, 판자촌 개조 또 철도건설 금융지원 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전체적인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보다 특정 산업 성장에 중점을 두는 미니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이주영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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