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과 합병을 추진 중인 삼성SDI가 세계 최대 용량의 스마트밴드용 휘는 배터리를 출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이번에 삼성SDI가 개발한 배터리, 세계 최대 용량이라고 하는데 구체적인 스펙이 어떻게 됩니까?

-웨어러블 기기하면 배터리가 가장 문제인데요.

삼성이 개발한 이 배터리는 210mAh 용량으로 현재까지 출시된 동종 배터리보다 최대 5배 이상 용량이 크다고 합니다.

이 배터리를 삼성 기어 핏에 적용하면서 기존 스마트밴드가 제공하지 못한 블루투스 연동 기능, 문자와 이메일 등 스마트폰 메시지 확인 기능 등을 적용하게 됐는데요.

한 번 충전으로 4일간 차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매일 한두 차례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세계 최대 용량 배터리 개발로 극복한 것입니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오는 2018년까지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 중 스마트밴드가 전체 웨어러블 기기의 약 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 배터리 출시는 스마트밴드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시발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2. 향후 웨어러블 시장 성장성도 크다고 하죠?

-앞서서 잠깐 언급을 해드렸는데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글로벌 출하량은 지난해 5300만대, 올해 8400만대로 60%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또 4년 뒤인 2018년엔 4억 8700만대로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특히, 기어핏과 같은 스마트밴드의 비중은 핼스케어 기기와 스마트워치보다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이번 출시를 기반으로 웨어러블 배터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질문3. 삼성SDI, 제일모직과의 합병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합병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이 가동되고 있는데요.

태스크포스팀은 경기 용인 삼성SDI 본사와 의왕 고천동 제일모직 본사 등을 오가며 통합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SDI제일모직의 합병 절차는 7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인데요.

일단 합병 이후에는 각자 대표 체제로 갈 것으로 보이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입니다.

회사 내부에서는 패션부문을 에버랜드로 넘기는 과정이 있어왔기 때문에 차분한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김민광, 이지원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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