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찾아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여름이 찾아 왔습니다.
오늘 한 낮 기온이 남부지방 같은 경우에는 28도 까지 오른다고 합니다.
이렇게 무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과 종목이 있습니다.
하나대투증권 중앙지점 조원희 연구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1. 때 이른 무더위에 특수 누리는 상품 있습니까?
- 여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온화가 될수록 수혜를 받는 업종이 있을 텐데요.
이런 부분을 주식 시장에서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더위 관련주를 분석해볼게요.
일단은 더위를 떠올리면 직관적으로 생각나는 게 빙과류죠. 이와 관련된 수혜주는
빙그레와
롯데푸드. 원래 롯데삼강이
롯데푸드였는데요. 이 두 종목이 아이스크림 쪽으로 많은 상관도를 보입니다. 예전에는 주가 차트가 여름과는 상관도가 낮았지만 최근에 유제품 가격 상승과 함께 모멘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치킨과 맥주, '치맥' 관련주입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수혜주라고도 볼 수 있겠는데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기온도 올라간다면 밖에서 치킨과 맥주를 같이 즐길 수 있다는 논리로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관련주로써는
하림, 동우,
마니커, 또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하이트진로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선풍기, 제습기를 만드는
신일산업이나
위닉스도 특수를 누리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현재는
마니커를 제외하고 ROE 상승률이 상당히 뛰어나죠. 그렇기 때문에 이 종목들이 여름 수혜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질문2. 치맥 열풍이 불면서 닭고기 관련주 힘 받을까요?
- 오늘 기사의 대부분이 닭고기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 주가 흐름이 상당히 좋다는 부분을 들 수 있을 텐데요. 트리거 자체는 더위가 아니라 AI로부터 시작이 돼서 급락을 한 번 했었죠. 이 부분이 닭고기 관련주에 위기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 공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단순히 경제학적으로 봤을 때 공급이 줄어들면 단가가 올라가는 게 상식입니다.
그렇게 현재 판가가 올라감으로써 모멘텀이 시작이 된 거죠. 올해 중반부터는 더위 관련주로 게임을 지켜봐야 할 텐데 비슷한 사례로 미국에서는 돼지고기 바이러스로 인해 가격이 급증을 했습니다. 이와 같은 관점으로 봤을 때 닭고기의 판가가 상승을 하고 여름 더위 수혜주로써 소비가 늘어난다면 충분히 모멘텀이 될 수 있겠죠.
현재는
하림이 주도주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마니커 등의 관련주가 좋은 흐름 보여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질문3. 여름수혜주 빙과류 흐름은 어떻습니까?
- 현재 빙과류의 계절적 요인이 주가에 반영되지는 않습니다만 작년에 원유 가격 상승으로 판가도 상승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시 닭고기와 마찬가지로 판가 상승이 된 가운데 계절적 요인이 모멘텀을 더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죠.
롯데푸드나
빙그레 역시 유제품을 이용한 빙과류가 매출에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판가 상승과 더위에 대한 모멘텀, 특히 올해는 더욱 무더울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예전과는 다르게 빙과류 업체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더불어 주가 추이 또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질문4. 과거 이런 무더위가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나요?
- 빙과류나 닭고기는 큰 관련이 없었지만 아시다시피 작년에 전력난이 있었죠. 그 전력난에 상당히 많은 반영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력난 관련주로써 SK나
옴니시스템,
코디에스 등은 상당히 계절적 요인이 강했습니다.
SK가 대형주의 척도가 되기 때문에 이 주봉 차트를 보시면 작년 4월에 저점을 만들고 올해는 이른 3월에 저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고점은 10월, 12월 정도입니다. SK 최태현 회장이 구속이 되고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양봉을 만들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런 논리로 SK는 전력 관련주, 무더위 수혜주로써 상관도가 높기 때문에 앞으로 10월 달까지는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됩니다.
또 앞으로 AI, 닭고기, 빙과류 등은 선행적인 모멘텀 있기 때문에 아까 보셨던 종목들을 유심히 관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5. 이상기온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아이디어 알려 주시죠
- 기온이 많이 변함에 따라 두 가지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소비가 달라지는 것과 전력 제어 시스템의 변화를 중점적으로 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
오늘 다룬 것은 소비 관련된 사항입니다. 더위 속에서 소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짚어보는 게 첫 번째라면 이를 제어하기 위한 시스템 관찰도 중요한 부분. 그러면 상당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이른 무더위 속 특수 노리는 산업 알아봤는데요. 관련주 투자전략은
MBN골드 김용환 전문가와 알아보겠습니다.
질문6. 여름 관련주 동향 및 전망과 함께 투자전략 세워주시죠.
- 여름이 빨리 찾아온다는 점에서 예년보다 여름 관련주들의 흐름도 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은데요. 여러 가지 종목들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면 닭고기, 육계 관련해서
하림이나 동우가 있겠고요. 또 최근에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동안 잊혀졌던 '치맥' 관련 종목에 대해서도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거기에 따라서 육계 가격의 상승이 있는
하림을 닭고기 관련주 내 탑픽 종목으로 꼽을 수 있겠고요.
하이트진로 같은 경우도 국산 맥주의 대중국 수출액이 늘어나면서 실적에 반영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풍기 관련주로써
신일산업이 있는데 이 종목은 유상증자나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주가가 많이 희석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보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여러 가지 종목이 있겠지만 저는 그 중에 제습기 관련주인
위닉스를 탑픽 종목으로 꼽도록 하겠습니다.
위닉스는 그동안 많이 올라왔고 우상향을 보여줬던 종목인데요. 사실 연초에 잠시 주춤했다가 2-3월부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20일선을 이탈한 이후에 다시 한 번 올라가는 흐름입니다. 거기에 따라서 전고점 부분을 다시 터치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실적에 대한 부분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매력을 봤을 때 재평가를 받기에는 싼 주가가 아닌가 해서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이 된다고 보겠습니다. 여름 관련주들의 흐름이 있겠지만 일단
위닉스를 제습기 관련주 내 탑픽 종목으로 꼽겠고요. 또하나는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라고 하죠.
누리텔레콤,
옴니시스템,
삼진엘앤디,
피에스텍 같은 전력난 이슈가 있는 종목들도 눈여겨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강태호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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