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증시 오늘과 내일 2부 (오후 1시 ~ 3시)
■ 진행 : 이주영 아나운서
■ 출연 : 동양증권 안산본부점 임동하 연구원
【 앵커멘트 】
임동하 연구원, 마감 전 집중관찰 종목인‘KT’투자가치 분석해 달라.
【 임동하 】
KT의 100% 자회사인 KT ENS가 불법 대출 후 지난달 12일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또한 어제는 지난 2010년 중소기업 엔스퍼트에 태플릿 PC 20만 대를 주문 후 17만 대에 대하여 부당 발주 취소를 했다. 그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1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게 되는 등 최근 KT에는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주 4월 8일 KT는 2009년 이후 5년 만에 특별 명예퇴직을 발표하였다. 지난 4분기 사상 최초로 적자를 기록한 것을 비롯하여 계속되는 수익성 악화 속에 타 경쟁사 대비 높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을 앞당긴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있어서는 아무래도 이번 구조조정으로 인건비 절감의 정도와 그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지 않을까 생각되고 있는데 대상자는 15년차 이상 임직원 2만 3천 명이다. 이번 달 안에 퇴직 발령을 낼 계획으로 추진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과거와 비슷한 수준인 약 6천 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고 시장의 예상치와 비슷한 구조조정이 완료될 경우 약 2천7백억 원 가량의 이익 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3년과 2009년 구조조정 발표 후의 주가 상승 전례로 미루어 볼 때 향후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4월 9일을 시작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5영업일째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모습도 상승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분으로 보이고 있다.
차트를 통해서 살펴보면 지난 3월부터 한 달 이상 3만 원을 하회하던 주가가 지난주 화요일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며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이후 32,000원 부근 횡보구간을 거치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 완벽한 추세 형성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은 관망할 필요가 있어 보이며 현재 구간에서 횡보 후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 시 매수 관점으로 본다. 목표가는 37,000원 손절가는 30,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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