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집중관찰 종목은 LG유플러스입니다.
어제(10일) 2.4% 하락세를 나타냈죠.
먼저 그 배경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 기자 】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4일까지가 1차 영업정지를 맞았던 LG유플러스가 이 기간 동안 예약가입을 받는 등 불법·편법 영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SK텔레콤이 이러한 내용을 미래창조과학부에 증빙자료와 함께 신고하며 문제가 불거진 건데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대규모의 사전 예약을 받고, 보조금도 70만원 이상을 제시하며, 조직적인 판매행위를 보였다고 합니다.

물론 영업정지 기간 중에는 신규 가입자나 번호이동 가입자를 받는 행위는 전면 금지되는데요,

따라서 예약가입 역시 금지사항입니다.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이에 대해 "LG유플러스의 불법 영업이 확인되면 최고경영자 형사 처벌도 가능하다"고 까지 말했습니다.

이러한 의혹이 사실로 판명나면 LG유플러스에 가해지는 제재는 수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에 대해 아직은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점쳐진다는 건데요,

유통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동전화 가입자 규모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가입자당 매출액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입자대비 많은 주파수를 확보함에 따라 주파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CEO 처벌까지 나아갈 수 있다니, LG유플러스의 이상철 부회장의 고민은 깊어질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부회장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 기자 】
LG유플러스의 CEO는 이상철 부회장입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0년 LG텔레콤과 LG데이콤, LG파워콤 등 LG 통신 3사가 통합 돼 만들어진 LG유플러스의 초대 CEO로 취임했는데요,

유·무선을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만년 꼴찌 LG유플러스를 새롭게 변신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약력을 좀 살펴보면요,

이 부회장은 1948년 생으로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 폴리테크주립대에서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또 미국 듀크대에서 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과 KT 통신망연구소 소장, KTF 사장, KT 사장 등을 거쳤고,

정보통신부 장관, 광운대 총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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