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케이웨더 예보센터 연결합니다.

【 캐스터 】
네, 케이웨더 예보센터입니다.

오늘 구름 많은 하늘에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하겠습니다. 오늘 한낮기온 서울 15도, 대전 20도, 광주 23도로 동쪽 지역 어제와 비슷하겠고, 서쪽은 동풍의 영향까지 더해져 속초 13도, 강릉 14도, 대구 19도 등 기온이 어제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따뜻한 겉옷 챙기시는 게 좋겠구요.

오늘 아침도 안개가 낀 곳들이 많습니다. 낮에는 옅은 안개와 먼지가 섞인 연무형태로 남아있는 곳이 있어 낮동안 일시적으로 미세먼지농도가 약간나쁨 단계를 보이는 곳이 있겠구요. 어제 중국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오늘 우리나라 상층으로 지나가면서, 그 중 일부가 낙하하여 아침부터 낮 사이에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옅은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호흡기 약하신 분들은 오늘 외출하실 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도 전국이 구름 많겠구요. 기온은 서울 기준 최저 9도, 최고 18도로 오늘보다 조금 오르겠고, 토요일에는 남부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일요일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 앵커멘트 】
요즘과 같은 날씨에 경영적 측면에서 참고할 만한 내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캐스터 】

때 이른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패션업계는 봄시즌 자체가 없어져버렸습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예년보다 2~3주 정도 일찍 여름 신상품을 출시하고 제품 주문량도 늘리고 있는데요. 최근 여름 상품을 찾는 손님이 부쩍 많아지면서 지난주부터 봄 상품을 대부분 거둬들이고 여름상품으로 교체작업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지난겨울 따뜻한 날씨로 패딩 판매량이 부진했던 차에 올봄 이상고온으로 ‘봄 장사’마저 망치게 된 것인데요.

때문에 패션기업들이 재고를 줄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업체는 간절기에 대비해 자체개발한 반응생산 시스템을 통해 초기 생산물량을 최소화하고 출하 당시의 기후와 동향에 따라 제품을 추가 생산 중이라고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의류 기업 마에스트로의 경우 3년 전 45대 55였던 봄과 여름 물량 비중을 올 시즌엔 35대 65로 대폭 변화를 줬구요.
특히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인 블랙야크는 일찌감치 실시간으로 날씨 정보를 알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철에는 예년보다 앞당겨진 장마에도 날씨마케팅을 활용으로 우기 관련 제품을 미리 준비해, 여름철 레인재킷의 할인 이벤트를 발 빠르게 펼쳐 비를 피하는 것이 아닌 즐기는 트렌드를 만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날씨가 시즌 상품 판매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어 의류업체들도 기상정보를 적극 활용한 날씨 마케팅을 통해 매출 성장과 피해 최소화에 나서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케이웨더 예보센터에서 전해드리는 M머니 날씨와 경영이었습니다.

담당자 : 황지영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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