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천연가스 논란 재부각

천연가스 수입 가격을 둘러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 중단을 선언했고 러시아는 대금을 미리 지불하지 않으면 천연가스를 공급하지 않겠다며 맞불을 놓았는데요.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각료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천연가스 공급 체계를 선불 시스템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은 "러시아는 여전히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해주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하면서 "하지만 이같은 지원이 영원히 계속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도 이날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 중단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석탄 산업부 장관은 "오늘부터 러시아 가스 수령을 중단했다"면서 "가스프롬이 지난 1일부터 설정한 가스 가격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1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가격을 80% 이상 올리며 천연가스 논란이 시작됐었습니다.



이탈리아 올해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8일 다년간의 예산 계획안을 승인하면서 올해 국내총생산이 0.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9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당시 엔리코 레타 내각이 1%로 제시했던 올 GDP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것인데요.

하지만 레타 총리는 올해 재정적자 비율을 GDP의 2.6%로 줄인다는 목표를 내세웠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저소득층에 대한 세금을 감면해주면서 사회 고위층이 더 많은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는 또 "가난한 노동자들이 짊어져야 할 부담이 너무 크다며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혜택들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치인들이 희생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줄 수 있어야 하고 정치인, 기업인 등 고위 공직자들이 사태의 긴박함을 느껴야 한다"며 고위층의 조금 더 희생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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