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장중 한때 2000선을 넘기도 했습니다.
여기다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국내 증시의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가 장중 한때 2000선을 다시 한 번 돌파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수가 연일 이어지면서 박스권 돌파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지난 달 26일부터 11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나타냈는데, 이 기간동안 사들인 주식만 2조5천억여원어치입니다.

외국인들은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해 수혜를 많이 받게 될 국내 주식을 매수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기회복과 유동성의 힘은 국내 증시는 물론 환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04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추가로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지수와 상관없이 외국인들이 추가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다만, 환율이 하락폭을 키울수록 수출주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어제(9일) 삼성전자현대차 등 수출주들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원만한 원화 강세는 글로벌 경제와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이 강해지고 있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머니 이나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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